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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원단에 살펴본 원로문인들의 "현주소"|"한국문학「제2세대」는 건재하다"
20세기초에 시작된 한국의 신문학사는 봉건체제속에서 한자를 배우며 성장한 이광수·최남선에 의해 개척됐다. 이들이 우리 문학사의 1세대라고 한다면 김동리·황순원·서정주로 이어지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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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2) 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05)|안서 김억
동인과 월탄이야기를 쓰다보니 안서이야기를 빼놓을수 없다. 안서 김억은 김동인과는 막역한 친구로 『창조』의 동인이었고, 나중에 동인을 부추겨서 소럴 『발가락이 닮았다』를 쓰게해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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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깃점은 소월의 『진달래꽃』·만해의 『님의침묵』
지금까지 우리나라 현대시의 기점을 30년대 중반 김기림을 중심으로한 모더니즘 시운동으로 잡던 한국시사의 통설에 대해 이를 20년대 중반 김소월의 『진달래 꽂』, 만해의 『님의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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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관심은 개인서 사회로 이전 문학성이 강조되는 작품 쓰겠다"
제주도에서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온 한수산씨는 거무스름한 얼굴이 건강해 보인다. 3년가까이 그가 내려가 살고있는 제주도의 풍경이 좋은 탓이 아닌가 느껴보는데 한씨는 느닷없이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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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성명
그때「키신저」미국무장관은 눈물을 흘렸다. 그의 손엔 편지한장이 들려져있었다. 프놈펜주재 미국대사에게 캄보디아의 한고위관사가 보낸 편지였다. 1975년 4월16일, 프놈펜 최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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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역할에 기대한다.
동인지·전문지·종합지 등을 그럴싸하게 분류하기는 썩 어렵다. 종합지가 오락을, 전문지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동인지는 이념지향성이라고 말해지기도하지만 이런 견해 역시 정도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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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시 연혁 황지우|신춘문예 시 입상작
섣달스무아흐레 어머니는 시루떡을 던져 앞 바닥의 흩어진 물결들을 달래었습니다. 이튿날 내내 청태밭 가득히 찬비가 몰려왔습니다. 저희는 우기의 처마밑을 바라볼 뿐 빈한은 저희의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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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시단은 유파운동·전위적 실험 없었던 안정된 시기"
한국시인협회(회장 정한모)는 20∼21일 충남공주박물관 강당에서 제9회 「세미나」를 가졌다. 『한국현대시의 성찰』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엔 김광림·성찬경·오세영·조정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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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시대와 변증법 17년동안 「헤겔」철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저자가 틈틈이 써 모은 「에세이」. 1부 「헤겔」철학의 한국적수용과 현대적 전개, 2부 역사·사회·변증법, 3부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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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흥하게 만드는 말과 소리의 「앙상블」-송욱씨『말과 몸』|김춘시씨『왕소군의 달』시행짧게 잡아 말소리에 잔잔한 「운율의 힘」실어
우리에게 시가라는 말이 있었다. 시는 노래가 되어야 했었다. 요로서 또 사로서 시를 읊었고 들었다. 그때의 시는 말소리가 제일 중했었다. 그러나 현대시라 하면서부터 시가는 옛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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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월부터 「이달의 문학」은 보다 객관성을 살리기 위해 분야마다 문인 5명의 단평으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조영서씨의 『겨울지평』(문학사상)이 우리에게 기쁨의 공감을 주는 것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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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담 조병무 이승훈
이=이 달에 발표된 작품 가운데서 김종길·박재삼·김영태·김재원·조병철·이수복·강우식·이건청· 박의상 씨의 시들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어요. 조=김종길씨의 『수화기를 놓고 나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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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이성교|장윤익
이=이달에 발표된 시들의 특색을 보면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째 사실적인 시, 둘째 관념적이고 환상적인 시, 세째는 일상의 기쁨을 노래한 시들이지요. 첫째의 경우는 수다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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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오=금년 들어 꽃의「이미지」를 주제로 한 마종기·이인해·정현종씨 등 몇몇 시인들의 작품을 대할 수 있었읍니다. 60년대 이후 동적인 것 외에는 별로 취급되지 않았던 경향을 생각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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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양산과 「포에지」의 빈곤
예전에는 운문이면 시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고집하는 사람이 더러 있지만 이는 순전히 시를 외면적인 의미에서 대하는 견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대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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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시인|참된 「한국적인 시」의 의미
시의 「이즘」은 고사하고라도 시를 다루는 입장을 크게 두가지로 나눠서 생각할수 있다. 하나는 자기나라 사람만이 알수있는 작품을 쓰는 경우와 다른 하나는 세계적인 유통속에서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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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상상력|김광림 (시인)
한편의 시속에서 인생론적 「모럴」을 제기하고 결론을 내리는 시인이 있다. 시로서 인생의 진실을 설파하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언어의 기술적인 사용으로 「포에지」를 축적해 가다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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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시의 두 유형 |읽은 뒤 풀리는 시와 안 풀리는 시|김춘수
1월15일까지에 나온 몇몇 월간잡지에 실린 작품과 신문에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이 글을 쓴다. 시의 난해성에 대한 찬반의 소리가 시단 안에서도 작금에 들어 매우 부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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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작가 「아스투리아스」 신작 화제
67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과테말라」의 「미겔·앙헬·아스투리아스」씨(72)가 최근 새 작품 『네 개의 태양 중 셋』을 발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오랜만에 발표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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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체험 없는 품사의 나열|고은
서정주 시론은 「이디엄」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 이론은 기본적으로 승인된다. 그에게 있어서 「이디엄」은 이기 때문에 인 것이다. 그러므로 어머니를 만난 아들이 그가 배운 근대적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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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계의 나그네/김찬삼 여행기|「석기시대」를 사는 뜨거운 우정
서울 「누메아」에 구경온 어떤 원주민을 사귀었는데, 그는 부디 자기 고향에 가서 며칠 묵고 가라고 하며 나의 팔을 끌어 당겼다. 이들의 애정은 열대의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처럼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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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의 풍토
「호머」에 의하면 여신 「헬레네」가 「네펜디스」라는 마약을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만드는 법을 배웠다한다. 그후부터 「네펜디스」는 『시름을 잊게하는 약』으로 널리 서양에서 애용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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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신인의 광장
30세 전후의 시인 작가평론가 약20명이 모여 계간동인지 「68문학」을 창간, 새해 문단에 첫선을 보였다. 동인문학상수강작가를 포함, 주목받는 신인들로 구성된 이 동인은 「정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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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문학의 거장 폴·클로델 탄생
현대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작가의 한사람인「폴·클로델」이 6일로탄생 1백주년을 맞는다. 일찌기 「동양에의인식」을 노래한 그는 그만큼 동양에대한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사이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