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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 모퉁이 돌면 흥정하는 재미
헐리우드로드. 맘모사원의 전통향골목은 모세혈관이다. 사람과 물류를 도시 구석구석으로 실어 나른다. 골목은 그물이다. 도시와 사람을 묶고, 관광객의 환상과 현지인의 일상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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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5TREND] 얼굴 고치는 게 뭐 어때 ? ‘성형 당당’
2535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5년 하반기였다. 당시만 해도 이 말은 ‘386세대’라는 단어와 달리, 금방 사라질 운명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들 25~35세 여성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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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골목길과 사랑에 빠진 여자 아이란
중국은 지금 바쁘다. 2008년에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거리를 새롭게 단장하고 후미진 공간들을 깨끗이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라져가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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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명품은 쿨하지 않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팔리는 루이뷔통 가방의 99%가 가짜라는 보도가 있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었다. “명품 가방이라면 보통 가격이 얼마나 하는 거요? 한 몇 십만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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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미래의 독자가 달려온다
한 달 전 한국과 프랑스 출판인들이 작은 모임을 열었다. 양국의 출판 상황을 살펴보고 교류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였다. 발표자의 한 명으로 참석한 나는 상업성을 중시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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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모델 3인방' 장윤주, 한혜진, 박혜림은 누구인가?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한인 패션 모델 3인방의 모습을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장윤주, 한혜진, 박혜림 등이 그 주인공들. 한혜진은 '한진'(Han Jin) 박혜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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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도 수퍼맨도 평소엔 ‘소심男’
‘댈러웨이 부인’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범인 조승희의 삶이 하나하나 밝혀지며 그의 범행동기에 대한 추측은 시시각각 변했다. 초기에 제공된 정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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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IT시대] UCC 아닌 UCC 만들어 개성 범람하는 '정보 바다'로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지난해 8월 미국 CNN은 '당신은 섹스 중에도 휴대전화를 받느냐?'(Do you answer your cellphone during sex?)라는 제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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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쌈지길 G마켓 단독 입점, 170여개 브랜드 선보여
인사동 쌈지길을 걷지 않아도 이색적인 공예품과 디자인 상품을 집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 대표이사 구영배)은 패션 로드샵인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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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21세기 동북아미래 포럼 전문, 2006년 10월 18일]
중앙일보 현대경제연구원 공동주최 21세기 동북아미래포럼 제목: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 현안과 전망 일시: 2006년 10월 18일 ▶길정우(사회. 중앙일보 전략기획담당 이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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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 한국 골프장
규슈 나가사키현에 한국 회사가 운영하는 골프장이 있다. 오오무라만에 있는 '오션 팰리스 골프 클럽'이다. 1991년 '나가사키공항CC'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국제적인 골프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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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우리 옛 것 아름다움 함께 나누고 싶어요"
"홍익대 대학원생 시절 미술사학자 고(故) 예용해 선생님을 통해 우리 공예에 눈뜨게 됐어요. 요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제가 반한 이 멋스러움을 많은 분들과 나눠 가질까 하는 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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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건축가의 힘] 한옥의 힘
건축가들은 어떤 집에 살까. 얼마나 근사한 집에서 얼마나 특별하게 살까. 흔히 집 짓는 게 직업인 만큼 건축가의 집은 엄청나게 화려하고 고상할 것이라 기대하기 쉽다. 하지만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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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청계천 기념조형물 선정기준 뭔가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 앞에 서 있는 보로프스키(Borofsky.미국)의 '망치질하는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매우 놀랐다. 잘 알다시피 검은 실루엣의 이 거대한 조형물은 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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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우선` 풍조 + 병원과다 경쟁 성형미인 넘쳐
#1 3년 전 대학입학 선물로 쌍꺼풀 수술을 받은 C양. 이후 그녀는 틈만 나면 성형외과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는 성형중독환자가 됐다. 재수술 횟수만도 다섯 번.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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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간판은 거리의 '표정'
최근 중앙일보에 4회에 걸쳐 연재된 '아름다운 간판'시리즈 기획기사는 비록 만시지감(晩時之感)이 없진 않았지만 '늦은 것을 안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처럼 적절한 문제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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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詩세계는 죽음 넘어서는 母性"
2001년 시인 고은씨가 친일 행각 등을 거론하며 미당 서정주의 시와 삶을 강도높게 비판해 촉발된 '미당 논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해에는 인하대 김진석 교수가 "미당의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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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산책] '오디오 폐인'의 짝사랑
"희귀병에 전염성도 있으며, 유전도 된다. 증상은 남달리 귀가 얇아 새 오디오 소식에 안절부절 못한다. 생수(바하) .청량음료(모차르트).보약(베토벤).뷔페(오페라)를 가리지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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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산책] '꾼'들의 사치
지난 6월 MBC-TV 베스트극장 방영을 앞두고 오디오 동호회 사이트 몇 곳에서 돌연 시청 금지를 알리는 글들이 올라왔다. 아내들이 드라마를 보면 큰일이니 어떻게든 막자는 '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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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13. 연예대 대장 도미
잠시 해병대 시절 이야기로 시계바늘을 다시 돌리려 한다. 군 시절을 짧게 정리하려 했더니, 옛 동료들이 아쉬운 모양이다. 글을 보고 전화하는 사람이 몇이 됐다. 제대 후 극장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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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이 공직사회 꼬집은 책 펴내
공무원사회의 경직성과 병폐를 꼬집는 내용으로 관심을 모아온 현직 고위공무원의 인터넷 칼럼이 단행본으로 발간됐다.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세창미디어)라는 제목의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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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밤』등 영화로는 표현 못할 소설만의 매력 가득
안 그러려고 해도 나는 소설을 읽다 보면 자꾸 영화화 가능성을 따져보게 된다. 직업병이다. 요즘은 많이 치유돼 문학은 그저 문학으로 즐길 줄 알게 됐지만, 아직도 어떤 책에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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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을 묶는 '홀로그램'
평면, 입체, 영상에다 홀로그램 작품까지. 7일~7월 6일 서울 청담동 카이스갤러리에서 열리는 양만기(38ㆍ덕성여대 서양화과 교수)씨의 개인전은 '만능 재주꾼'으로 통하는 양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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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로 읽는 사회
대중문화에 대한 담론이 이 땅에 용틀임치기 시작한 지 십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이미 이 시대의 꽃으로 등장해온 대중문화가 그동안 관심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왔음을 증명해주는 대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