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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에겐 칼, 나에게는 날 선 연필”
13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의 옥탑방 화실에서 만화가 이현세(51)씨와 마주 앉았다. 1m80㎝가 넘는 큰 몸집, 청바지에 헐렁한 니트 차림이었다. 그는 12일부터 홍익대 앞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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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위인전?…도전의식 불 태우다
아이의 책꽂이를 빼곡히 채운 위인전 전집. 어린 시절 꿈을 주고 도전 의식을 일깨워주는 마음의 양식으로 이만한 게 없다. 하지만 위인전에 쏟아지는 비판도 적지 않다. 상당수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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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난지도가 살아났어요 外
◆난지도가 살아났어요(이명희 글, 박재철 그림, 마루벌, 40쪽, 9200원, 낯익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동화 밖의 세상으로 튀어나와 현실의 아이들과 벌이는 소동 이야기)=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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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판타지를 드립니다
1980년대와 90년대 십대 소녀들은 인터넷 소설 대신 ‘HR’이라고 불렸던 로맨스 소설을 읽곤 했다. 할리퀸 출판사가 냈던 이 로맨스 소설들은 돈 많고 냉정한 검은 머리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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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황세희의몸&마음] 거짓으로 포장된 세상 … 그래도 속는 이유
“임금님은 벌거숭이야!”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멋진 옷을 지었다는 사기꾼, 그 말에 속아 착한 사람 대열에 끼겠다며 벌거벗고 군중 퍼레이드를 한 임금님과 ‘임금님의 멋진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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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그 뜨거웠던 ‘5월 광주’ 오늘의 정서로 태어나다
‘5월 광주’가 상업영화로 처음 완성됐다. 26일 개봉하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다. 1980년 5월,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시민과 학생들이 살상당한 비극이 벌어진 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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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한밤 잘 때마다 쑥쑥 크면 … 어떻게 옮기지 ?
상상력은 창의력의 밑거름이다. 그래서 '상상력 자극'은 아이들 책의 큰 미덕으로 꼽힌다. 과거로 돌아가고, 미래로 넘어가고, 동물도 됐다, 요술도 부렸다 하는 판타지물이 각광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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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라의KISSABOOK]"말 좀 들어" "엄마 너무해"
'가정의 달'이 됐다고 말썽꾸러기들이 갑자기 천사표가 될 리는 만무. 여전히 아이들의 비공개 희망사항 1위는 독립만세다. 아이라면 누구나 쌍방향 스테레오로 들려오는 잔소리 없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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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신지체 … 그러나 사랑하고, 악쓰고"
그녀의 몸은 스무 살이지만 정신은 일곱 살에 멈춰버렸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자면 당연히 불행이겠지만 영화 '허브'(11일 개봉, 허인무 감독)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유치원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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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영어학습길라잡이] ⑧ 아이와 함께 인터넷으로 영어 배우기
영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 환경에 얼마나 노출될 수 있느냐다.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은 인터넷 활용을 제외하고는 쉽지 않다. 인터넷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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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어, 영화야? 그 장면, 그 얘기 … 아니, 광고야!
요즘 광고를 보다 보면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인데 …'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눈에 익은 장면은 바로 영화를 패러디한 것들이다. 영화의 주요 장면을 모티브로 사용한 광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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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방송, 드라마 '마이걸' 표절?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드라마 '마이걸'을 표절한 드라마가 방송 중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다. '마이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다.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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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허생팀장에게는 뭔가 특별한 성공법칙이 있다
입사 5년차 미만의 직장인들에게 들려주는 성공법칙 자기 계발과 커리어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는 입사 5년차 미만의 직장인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아홉 가지 성공법칙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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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나라의 아우구스트
그 아이가 사라진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아무도 그 아이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름도, 얼굴도, 성격도… 내 친구의 모든 것이 잊혀져 버린 것이다. 한국의 어린 독자들에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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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의 엔딩 법칙은 키스 키스 키스
시청자들은 인기 드라마가 막을 내릴 즈음이면 결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해진다. 드라마에 푹 빠진 일부 시청자들은 스토리의 완성도를 위해 꼭 필요한 결말 조차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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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라에서 여름나기, 평창의 또다른 매력
해발 700m,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곳. 인간과 동.식물이 기압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가장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강원도 평창군이 바로 그런 곳이다. 평창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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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빨간머리 앤'이 이렇게 태어났겠군
괜찮아, 내일은 다를거야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오현수 옮김 대교베텔스만, 347쪽, 9800원 '빨간머리 앤'의 저자인 몽고메리(1874~1942)의 초기 단편 19편을 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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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패션 미래 선보이는 '랑콤 디자인 어워드' 를 가다
주인공들이 등장할 때마다 무대를 울리는 휘파람과 환호성, 그리고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 스포츠 경기장 아니냐고요? 아니랍니다. 11일 저녁 프랑스 파리 국립예술학교(Ecole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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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기자의뒤적뒤적] 오늘 소원이 이뤄진다면 당신의 삶은 행복할까요
바보들 야콥 아르주니 지음 안소현 옮김, 이레 어렸을 적에 천사나 요정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들을 더러 읽었을 겁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해피엔딩하는 그런 달콤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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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파일] 비틀고 꼬고 … 그 동화가 아니네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들의 고민은 한결같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와 어른 관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느냐-. 주 타깃인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자니 함께 온 어른들이 지루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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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놀았어요 엄마, 최고!
전업 주부 우세리(32세, 서울 강남구 신사동)씨는 강남에 살고는 있지만 떡복이와 순대를 즐겨먹고, 동대문 쇼핑을 주로하는 알뜰 주부. 그러나 얼마전 우씨는 4살된 첫째 딸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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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글자없는 그림책 … "뭘 읽어주냐고요?"
아이에게 그림책 한 권을 건네 봅니다. 아이의 호기심 어린 눈빛은 곧 의문의 눈빛으로 바뀌는군요. "엄마, 이게 뭐야? 글자가 없잖아!" 아이가 이렇게 물어본다고 해서 당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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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고맙다, 친구야 외롭고 힘들어도 네가 있어 괜찮아
두 친구 이야기 안케 드브리스 지음, 박정화 옮김, 양철북, 288쪽, 8500원 있잖아, 샤를 뱅상 퀴블리에 글, 샤를 뒤테를트르 그림, 김주경 옮김, 파랑새어린이,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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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이 있는 책읽기] 상상의 힘 살려야 역사가 보인다
'로보트 태권브이'나 '마법전사 미르가온'을 보면 정의는 언제나 불의를 이긴다. 이런 권선징악 구도에 익숙한 어린이들은 인간의 역사가 짐작처럼 기쁘고 자랑스러운 순간으로만 가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