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영어학습길라잡이] ⑧ 아이와 함께 인터넷으로 영어 배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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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 환경에 얼마나 노출될 수 있느냐다.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은 인터넷 활용을 제외하고는 쉽지 않다. 인터넷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거대한 영어 놀이터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취학 전 아이들의 52%가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사실 인터넷을 활용한 유아 영어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길러주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영어 노래, 게임, 놀이, 역할극, 연극, 동화, 동시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다양한 동영상 정보가 가득하다. 이런 인터넷 보고를 아이와 함께 체계적으로 활용해 보자.

◆유아 영어 포털사이트 활용=아이에게 영어지도를 처음 시작할 때 유아 영어 포털사이트(www.bbc.co.uk/cbeebies)가 큰 도움이 된다. 사이트에는 수준별로 구성된 유아 영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듬뿍 담겨있기 때문이다.

알파벳, 동화, 동시, 자장가, 챈트, 노래, 역할극, 놀이, 게임을 활용해 파닉스를 익힐 수도 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의사소통 기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의사소통 기능 정보와 자료가 가득하다. 아이의 연령층에 따라 접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국내에도 100여 개 있다.

<표 참조>

이 사이트들은 아이들을 위한 각종 유명 외국 사이트와 링크돼 있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과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만화 사이트는 영어 훈련 도장=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우선 만화영어와 친해져야 한다.

다양한 만화 주인공들의 영어를 재미있게 듣고, 따라서 말해보는 동안 저절로 영어를 인식하게 되고, 말하기는 물론 읽고 쓰는 표현력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강아지 스누피 집(www.snoopy.com), 월트 디즈니(www.disneygo.com), 워너브러더즈 키즈(www.kids.warnerbros.com), PBS 키즈(www.pbs.org/kids)에서는 텔레토비, 바니, 노디, 아서 등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즐거운 영어 공부방(www.geocities.com/Heartland/6459/)에서는 인터넷의 친구들과 함께 점 잇기, 단어 찾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세서미 스트리트(www.ctw.org)에서도 유명한 만화 속의 주인공들과 영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미국에서 거주하는 아이들처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그림 영어 사전 사이트는 정보의 보고=처음 영어를 배우거나 영어 학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유아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영어사전은 여간 낯설지 않다. 빽빽하게 들어찬 글씨들과 딱딱한 편집이 오히려 영어에 싫증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알맞은 그림 영어 사전 사이트(www.pdictionary.com)를 찾는다면 유용한 지식정보의 보고가 될 것이다.

예컨대 초보자들에게는 Little Explorers(www.EnchantedLearning.com/Dictionary.html)는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대로 나와 있는 인터넷 그림영어 사전이다. 영어 단어의 발음, 뜻, 쓰임을 스스로 찾을 수 있어서 영어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라도 쉽게 단어를 익힐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사이트를 활용할 때는 두 가지 유의점이 있다. 하나는 유해 사이트에 감염되지 않게 부모가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사이트를 활용하는 시간을 정해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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