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노재현시시각각] 늙은 간판장이의 노래

    소년은 화가의 소질을 타고났다. 서너 살 때부터 몽당연필이든 곱돌이든 손에 잡히는 대로 무엇이든 그려댔다. 할아버지는 "너 커서 환쟁이 따위나 되려느냐"며 꾸중하고 매도 들었다.

    중앙일보

    2007.04.12 20:35

  • [노재현시시각각] 은퇴 남편 길들이기

    나흘 전 국회의원들의 한심한 직무유기 탓에 부결된 국민연금법 정부 측 개정안에는 이혼한 남녀의 재혼을 성원(?)하는 조항도 들어 있었다. 이혼한 배우자에게 지급되는 분할(分割)연금

    중앙일보

    2007.04.05 20:31

  • [노재현시시각각] 사자를 본 적 없는 아프리카인

    10여 년 전 일본 도쿄에서 특파원으로 일하던 때였다. 퇴근 후 집에서 저녁 먹고 느긋하게 TV의 오락 토크쇼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가수.탤런트.여장(女裝)남자.일본 체류 외국

    중앙일보

    2007.03.29 20:30

  • [노재현시시각각] 대통령에게까지 버림받은 KBS

    KBS로서는 무척 억울할 것이다. 봄에는 오 동지요 가을엔 오 막돌이라 했던가. 염량세태(炎凉世態)가 따로 없다. 언제는 "방송이 없었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었겠는가"라더니 지금

    중앙일보

    2007.03.22 20:38

  • [노재현시시각각] 천문대에 별을 돌려주자

    한반도의 밤중을 찍은 위성사진처럼 남북한의 경제력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도 없다(사진). 남한은 수도권 전체가 휘황찬란하고 다른 도시도 저마다 야간 조명을 뽐낸다. 반면 북한

    중앙일보

    2007.03.15 20:56

  • [노재현시시각각] 공지영과 유미리가 다른 점

    고(故) 이문구 작가의 젊은 시절은 막노동으로 점철됐다. 서울 노량진~동작동 간 도로에도 그의 땀이 배어 있다. 1960년대 후반 연희동 외국인학교 터에 있던 공동묘지 3000기를

    중앙일보

    2007.03.08 20:52

  • [노재현의시시각각] '대동강 문화'가 사실이면 좋겠지만

    이번 신학기부터 고교 1학년생들은 내용이 약간 바뀐 국사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새 교과서는 한반도에서 청동기시대가 열린 시기를 기원전 2000~1500년께로 약 500년 앞당겼

    중앙일보

    2007.03.01 20:49

  • [노재현시시각각] 202명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우선 축하부터 드립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 202명은 2007학년도 초.중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중 5%를 차지하는 장애인 선생님입니다. 합격자의 5%가 장애

    중앙일보

    2007.02.22 20:49

  • [노재현시시각각] 한국과 일본이 통하고 신하려면

    재작년 외무성 외무심의관(한국의 차관보급)을 끝으로 일본 외교 일선에서 은퇴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60).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깜짝 방북과 북.일 정상회담

    중앙일보

    2007.02.15 21:01

  • [노재현시시각각] 권상우의 용기

    KBS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열린음악회' 녹화 현장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나타나는 열성 방청객은 20명쯤이다. 음악이 좋고 시간은 남고, 그래서 방청 자체를 낙으로 삼는 이들은

    중앙일보

    2007.02.08 20:38

  • [노재현시시각각] 살기 좋은 집, 팔기 좋은 집

    얼마 전 TV를 보다가 눈에서 백태가 벗겨지는 듯한 체험을 했다. 불가(佛家) 용어를 빌려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한소식 했다'고나 할까. 집을 수없이 사고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는

    중앙일보

    2007.02.01 20:22

  • [노재현시시각각] 이념의 트라우마

    40대 이후 세대 한국인의 공통점을 굳이 찾는다면 성장기에 겪은 빈곤의 추억일 것이다. 대부분 가난과 물자 부족에 시달리며 자랐다. 그렇지만 다들 열심히 일하고 절약해 이만한 대한

    중앙일보

    2007.01.25 20:32

  • [인사] 중앙일보 外

    ◆ 중앙일보 ▶논설위원 노재현 고현곤 ▶경제부문 에디터 손병수▶문화스포츠부문 에디터 이하경▶영상부문 에디터 주기중▶코디네이터(에디터) 김석기▶사회부문 부에디터 김종혁▶편집부문 부에

    중앙일보

    2007.01.22 05:17

  • [노트북을 열며] '조선족'과 '친일파'

    6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한.일 관계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비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린 회의

    중앙일보

    2005.06.07 22:23

  • "한·일 갈등 깊어지면 동아시아 질서 위태"

    "한·일 갈등 깊어지면 동아시아 질서 위태"

    한국과 일본 사이에 파도가 거칠어졌다. 양국 정치인.장관이 경쟁하듯 목소리를 높이는 와중에, 사안의 앞뒤와 경중(輕重)을 한 발짝 떨어져 냉정히 생각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본

    중앙일보

    2005.03.21 07:15

  • [시국선언 참여인사 1074명 명단]

    [사회 각계 1074명 시국선언]참여 인사(주최측 발표) ▽전 국무총리(7명)=강영훈 남덕우 노재봉 신현확 이영덕 현승종 황인성 ▽전 국회의장(5명)=김수한 김재순 박관용 정래혁

    중앙일보

    2004.09.09 20:09

  • [분수대] 서울에 온 수메르 문명

    '비운의 조각가' 로 불리는 권진규(權鎭圭.1922~1973)는 생전에 수메르 문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테라코타 작품(67년) '잉태한 비너스' 는 수

    중앙일보

    2000.12.29 00:00

  • [분수대] '정치역(驛)'

    오노 반보쿠(大野伴睦.1890~1964). 패전후 일본정계를 좌지우지한 대표적인 막후 실력자 타입의 정치가. 1950년대 미키 부키치(三木武吉)같은 거물 정객들과 함께 보수세력 결

    중앙일보

    2000.12.27 00:00

  • [분수대] '대처式' 대처

    영화 '빌리 엘리엇' 의 배경은 1984년 영국 북동부의 탄광촌. 마거릿 대처 총리 정부의 강력한 석탄산업 구조조정에 맞서 주인공 엘리엇의 아버지와 형이 파업에 동참한다. 집안이

    중앙일보

    2000.12.23 00:00

  • [분수대] 0.17평의 삶

    한양대 교수로 재직 중인 원로 지식인 이영희(李泳禧.71)씨가 꼭 30년 전인 1970년에 쓴 짧은 수필이 기억난다. 제목은 '0.17평의 삶' . 글은 서울 동대문밖 창신동의 판

    중앙일보

    2000.12.22 00:00

  • [분수대] 정크본드의 마술사

    1980년대 미국에서 ‘정크본드의 마술사’로 불리며 각광받았던 마이클 밀켄은 부하직원을 혹독하게 다루기로 유명했다. 명문 버클리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을 졸업하고 증권회사 드

    중앙일보

    2000.12.12 00:00

  • [분수대] '전리품' 인사

    역대 미 대통령 중 앤드루 잭슨(7대)은 '엽관제(spoils system)의 시조' 로 불린다. 1829년 취임해 한차례 연임한 그는 선거유세 때부터 "당선되면 사기꾼과 만년공무

    중앙일보

    2000.12.08 00:00

  • [분수대] 이산가족과 정치색

    우리 문학에 비친 6.25와 좌우대립.이산가족 문제는 거의가 정치색과는 무관한 민초(民草)들의 처지와 생각에 초점이 맞춰졌다. 1978년 발표된 전상국(全商國)의 중편소설 '물걸리

    중앙일보

    2000.12.05 00:00

  • [분수대] 국민기업

    "국민기업인 한보에 무슨 부도냐. 내 뒤를 봐주는 사람을 잘 알지 않느냐. " 1997년 2월에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자신있게 내뱉은 말이다. 그러나 '국민기업' 한보가 망한

    중앙일보

    2000.1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