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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요즘은 외국인 덕에 먹고살아요"
7일 오후 서울 한강로3가 아이파크몰 디지털 전문점. 2주일간의 관광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독일 대학생 데니스 묄러(21)는 얼굴 한가득 싱글벙글한 표정이다. 그토록 갖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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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다녀도 손님 없어 허탕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인생”
26일 오후 9시 서울 신사역 네거리, 대리운전 기사 이지호(50·가명)씨는 쉴 새 없이 휴대전화를 만졌다. 회사에서 깔아준 ‘대리운전 프로그램’에 손님의 오더가 뜨길 기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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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한길 달려온 돈, 돈, 돈
관련기사 인간 울리고 웃기는 ‘작은 녹색 종잇조각’ 세계는 지금 거품 속을 걷고 있다. ‘버블’이다. 믿기 어렵게도 벌써 로마 때부터 사람들은 주식과 채권 놀이를 해 왔다.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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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40대 ‘아내 찾아 3만리’
올해 마흔네 살인 김모씨는 지난 16일 홀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목적지는 베트남 하노이. 열 달 전 결혼한 신부의 고향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늦장가를 들었다. 신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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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백화점들 '무늬만 할인'
백화점의 의류 할인코너는 늘 손님이 붐비는 곳이다. 계절이 지난 상품이나 기획상품을 싸게 살 수 있어 알뜰 고객이 즐겨 찾는다. 할인코너에서는 원래 가격표 위에 별도로 할인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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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음악, 군대서 180도 변해”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이루마(30·사진)의 음악과 인품은 비슷하다.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모난 곳이 없다. 드라마 ‘겨울연가’ ‘여름향기’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끌었던 음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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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 ‘5000원 숍’ 일궈낸 오뚝이 성공학
‘이지은 레드클럽’의 이명훈(54·사진) 케이에스앤비 대표는 피부관리 서비스를 대중화해 성공한 사람이다. 그에겐 사업에 두 번 크게 실패한 아픔이 있다. 노숙자를 전전하면서 자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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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빌다/ 빌리다
탈북자들이 우리나라에 처음 입국해 지나가다가 다리를 보게 되면 그 아래를 유심히 살펴본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북한에서 배운 대로 정말 거지들이 살고 있나 확인해 보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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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숭례문 … 릴레이 추도사 ② 송호근 서울대 교수
고목(古木)에 혼이 있다고 믿는 한민족의 토속정서가 아니라도 조선 오백 년, 근대한국 백 년의 영욕을 지켜봐온 ‘남대문(南大門)’이 도성 안에 밀집해 있는 현대 건물처럼 무기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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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파리 살 플레옐
오페라 가르니에, 오페라 바스티유, 오페라 코믹, 테아트르 샹젤리제, 테아트르 샤틀레…. 파리에 있는 공연장들은 대부분 오페라 극장들이다. 샹젤리제ㆍ샤틀레 극장에서 음향 반사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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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소프트파워] 바닥 치고 일어서라
바닥을 치면 일어서는 것은 비단 주식시세만이 아니다. 삶도 마찬가지다. 밴드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영어를 가르치는 독특한 강의법으로 잘 알려진 문단열씨는 외환위기 직전이었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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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기자의뒤적뒤적] 거리로 나앉은 가족의 삶
길 위의 가족 권태현 지음 문이당 소설입니다. 소설을 손에 들 때 작가의 이름에 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언론이나 평론가의 호평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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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차이나 드림'은 없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선양(瀋陽)행 고속도로를 타고 교외로 나가다 보면 제5순환도로 부근에 야트막한 콘크리트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더우거좡(豆各莊) 구류소다. 불법 체류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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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실패 한국인 노숙자 늘어
중국에서 무역업체를 운영하던 A씨(40대 남자)는 2005년 부도가 나자 베이징(北京) 등을 전전하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내던 그는 최근 주중 한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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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행복을 찾아서
문자 그대로 '아메리칸 드림'이다. 노숙자에서 월스트리트 최고의 주식 중개인으로 거듭난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다. 거기에 가슴뭉클한 부성애가 겹쳐진다. 어찌 보면 할리우드가 물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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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희망의 붕어빵 굽죠"
노숙자 생활을 접고 3년째 붕어빵을 굽고 있는 최현국씨. 조그마한 가게를 마련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는 것이 목표다. 양영석 인턴기자 "새해 소망요? 환갑이 넘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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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성범죄자 설 땅 없어진다
미국 내 아동 대상 성범죄 전과자들의 설 땅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주 정부들이 공개 망신을 주거나 전자팔찌를 채우는 것도 모자라 살 수 있는 지역까지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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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남성 투톱 영화 줄줄이 … '터프 가이'들 혈투
"어, 여자배우는 없나?" 지난주 영화'야수'(12일 개봉.감독 김성수)의 시사회에 앞서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시작되자, 객석에선 이런 소리가 터져나왔다. '야수'는 천방지축 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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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자살 시도에 첫 실형
지하철 승강장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제지당한 50대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실직한 뒤 노숙생활을 해 온 장모(50)씨는 3월 20일 오후 1시쯤 술에 잔뜩 취한 채 서울 봉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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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인, 난민 아니다"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휩쓸려 '미국의 모순'이 수면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내 인종갈등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있다. 카트리나를 피해 찾아간 뉴올리언스의 슈퍼돔에서 이재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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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본 뉴올리언스 최소 9개월 '유령도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최대 피해지인 뉴올리언스는 짧게는 9개월간 '유령 도시'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대다수 주민도 길게는 2년 동안 집잃은 노숙자로 떠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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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②의식주] 15. 패션 변천 40년
▶ 1960년대 윤복희가 몰고 온 미니의 열풍 ▶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요새 젊은이들에게 외국의 패션 관련 사이트는 단골가게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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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타는 스키, 트라이스키 돌풍
▶ 트라이스포츠의 장병택 사장이 트라이스키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킥보드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요즘 서울의 한강 시민 공원이나 올림픽 공원, 일산의 호수 공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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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왕 노숙자' 파종기 특허 낸 최승권씨
▶ 최승권씨가 자신이 발명한 파종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지팡이처럼 짚고 손잡이 부분을 누르면 씨앗이 한 개씩 심어진다. 조문규 기자 한 노숙자가 발명으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