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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풍경] 강남 신사동 '일미'
만두는 중식 ·한식 ·분식집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다. 그렇지만 음식점에 따라 서로 다른 재미난 모습으로 다가온다. 중국집에선 자장면을 시키면서 “군만두 하나 더”를 외치고,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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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는 방콕이 좋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에 울상이 된 그/그녀와 나. 그렇다면 이번 주에는 좀 새로운 데이트를 해보자. 겸사겸사 부모님께 인사도 드릴 겸 그/그녀의 집으로 향하자. 함께 장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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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살아있다] 11. 대학로 커플 따라하기
대학로는 연인들의 천국. 캠퍼스 밖에서 대학의 낭만을 찾는 새내기 커플에서부터 단정한 옷차림의 직장인 커플, 이들 사이에 살짝 끼어든 신혼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플들이 눈에 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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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행상 안동 신시장 초입에 있는 도매상에 고추를 처분한 한씨네 일행은 장날에 맞추어 상주에 당도했다. 상주장 역시 여느 읍내장처럼 2일과 7일에 섰다. 장마당은 옛날부터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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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시위]경찰 발포로 1명 사망
물가폭등과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6일 북수마트라섬의 주도 메단시내 케미리 중앙시장에서 사복경찰이 시위중인 군중에 총격을 가해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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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72
제2장 길위의 망아지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섹스의 유혹 때문은 아닐까? 달은 물이나 여성과 맺어져 생산력과 생명력을 상징해 오기는 했었지만, 그것보다 외로움이나 슬픔이나 소외로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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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민요기행]3. 허룽시 룽먼鄕 룽취안村
옌볜 (延邊)에서 룽징 (龍井) 을 지나 허룽 (和龍) 으로 가는 지방도로로 접어들었다가 논으로만 수놓인 들판과 그 뒤의 조선인 초가 마을 사이의 비포장도로로 빠져 20여분 달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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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은 벌거벗은 '욕망전시장'
해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쨍쨍한 태양 아래,여름 날의 ‘추억 만들기’? 고단함을 털어내는 의식이 마치 몸부림처럼 벌어진다. 그러면서 인간은 발가벗는다. 남의 싱싱한 몸매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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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민요 기행]1.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마을
민요의 서정과 가락을 현대시에 접목시켜 민중적 서정시 세계를 일구고 있는 중진시인 신경림 (62) 씨. 노트와 녹음기를 메고 80년대 내내 들녁과 산골, 섬마을에서 불리고 있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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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세대
민가가 드문드문 있는 큰길가에 다방같은 것은 없고 출입문이 흙먼지로 덮인 분식집이 하나 있었다.도철과 아가씨는 그 분식집으로 들어가 구석자리 식탁에 앉았다.떡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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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탤런트 유동근 - 불혹나이에 스타인생 만끽
남자나이 마흔.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기 시작해야 한다는 나이다.남편으로,아버지로,그리고 사회의 중견으로 자신의 삶을 추스려야 하는 때.탤런트 유동근(40)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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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따뜻하게 명령하는 여인.그 따뜻함에 한가닥 에로티시즘이 있고,그 명령에 일관된 생활관이 있는 여인. 그같은 연상의 여인에게 남성은 끌린다.요컨대.어머니'를 느끼게 하는 여성이다.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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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조각보를 돌려주자 정길례 여사는 민망한 듯 웃었다. 『드리려고 가져간 건데…. 저희 딸 아이가 취미로 만들고 있어요.』 연초록과 진초록 항라의 아름다운 배색이 돋보이는 그 꼼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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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아버지의 술잔이 서서히 기울어 쏟아져가고 있음을 아리영은 보았다. 환각(幻覺)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쏟아지고 있었다.정여사가 얼른 자기 손수건을 꺼내 술이 묻은 아버지 손등과 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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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그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은 한나절이 훨씬 지나서였다. 자리를 깔고 누워 있는 아리영을 들여다보고 한참 서있더니 남편은 아무 말 없이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했다. 눈을 지그시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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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력.달러만 있으면 女優와도 논다
북한의「채시라」는 이설희다.엄청나게 이쁘다.얼굴이 갸름한데다눈에서 요기가 잴잴 흘러 넘칠 정도로 매력적이다.북한 남자치고이설희에게 군침을 안흘려본 사람이 없다.그녀의 데뷔작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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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길례에겐 「거두어 싸갈」 빤한 재물이 없다. 패물도 패물다운 것이 없고,저축도 신통치 않다.한채뿐인 아파트도 남편 명의로 돼 있다.모르긴해도 은밀히 챙겨놓은 남편 재산이 따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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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힌두교 聖地 인도 바라나시
갠지스강 중류에 있는 바라나시는 힌두교의 성지.연일 수만명의순례자들이 몰려들고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리는 길거리에 마차와 자동차들이 인력거와 뒤엉켜 거북이 걸음을 한다.그러다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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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 김병하씨
『앞남산 딱따구리는/생나무 구멍도 파는데/우리 집에 저 멍텅구리는/뚫어진 구멍도 못 파나/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고개로 날 넘겨주오.』 하늘이 세뼘 밖에 안돼 해뜨자 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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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댜구 청소년도 "최강"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쿠바의 위세가 거세다. 파워·기동력을 앞세워 무패로 결승에 오른 쿠바는 예선 9전승동안 94득점·16실점을 기록하며 팀타율 3할8푼1리의 가공할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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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닥불 주위에 모여 있던 자들이 한배와 우를 둘러쌌다. 두 사람을 잡은 망보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빼앗길까 겁이 났던지 우선 한배와 우의 가죽띠를 풀었고 칼을 빼앗았다. 이들 무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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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희곡 가작
바우 (60대 초반의 남자) 산네 (30대 초반의 여자) 땅꾼 (40대 중반의 남자) 며느리(바우의 며느리, 30대 초반) 경상도 지방의 어느 깊은 산중. 현대, 가을,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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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교황청 망신살
로마 교황청이 요즘 뒤숭숭하다. 「암브로시아노 사건」이란 큼직한 국제금융스캔들에 말려들어 재정적으로 큰 손해를 보게된데다 정치적 비밀결사와 연루됐다고 의심받는가 하면 교황측근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