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닉슨」일행이 중공을 방문한 지 닷 새 째 되는 25일. 5세기간 역대중국황제들의 궁전으로 사용된 신비의 자금성을 방문했다. 중공 당 군사위 부주석 섭검영의 안내로 중공 제 리무진
-
미국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닉슨」대통령이 중공 땅을 밟아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던 날 미국사람들은 때마침 미국의 대부분의 지역에 내린 눈으로 집에서 TV생방송을 지켜 보았다.
-
(277)전문학교(5)-김효록
평양이 예로부터 산자 수명하고 풍광이 명미하며 절세의 미인들이 많아 색향이라고도 불리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이 밖에 산업도시·종교도시·교육도시로도 전통을 지닌 곳이었다.
-
「셰익스피어」경시한「드골」
유럽 문단의 3대 거인으로「드골」은 문호 「셰익스피어」를 제쳐놓고「샤토브리앙」(이). 「단테」(이), 「괴테」(독)를 들었다. 「드골」은 이들을 세계문화정신을 계승시진 사람들이라고
-
모순의 대륙 이것이 중공이다|「캐나다」기자가 본 진경 기문
좀체로 열릴 것 같지 않았던 「죽의 장막」이 「핑퐁」외교의 여파를 타고 만 21년만에 걷히자 숨겨졌던 땅에 대한 호기심이 세계 도처에서 일고있다. 중공이 서방기자의 입국을 허용한
-
세계학계서 심판 받는 한국학의 성과(1)|하와이대 국제학술회의 발표 논문초|한국의 지적·심미적 전통
김원용 한국미술의 특징은 첫째는 무작위주의, 둘째는 기능주의, 세째는 자연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자연주의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 왜 자연주의가 나타나는가를 생각해보면
-
기독교에도 남성 우위 사상|성서에 배전하는 여성권
날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여성 해방론자들이 이번에는 드디어 기독교에 대해 반론을 들고 나섰다. 최근 미국의 몇몇 여성 신학자들이 기독교에 대한 논쟁을 하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기독교
-
(151)제11화 경상제국대학(5)
임문석씨는 졸업 후 평안도선천군수로 갔는데 총독부의 연례 지방행정관회의 때 우원 총독의 농촌진홍정책내용에 대해 농민착취 내용이 많다고 약30분간 신랄한 비판을 가해 『당신은 신문
-
교단36년 "후회란 없다"-대통령표창 받은 장지섭씨
22일 대한교련의 제28회 대의원대회에서 특별공로상과 대통령표창을 받은 장지섭씨(59·의정부중교사)일가는 13명이 교단에 종사하는 교육가족이다. 전국15만 교육자 중 17명이 받은
-
(57)-제자는 필자|제4화 명월관(17)|선언문낭독 후 총감부에 통고 옥고1년…출감 넉달만에 별세
고종황제의 인산 날을 2일 앞둔 1919년3월1일 손병희 선생께서는 명월관별관인 태화관으로 가기 전에 제동자택에서 점심을 들었다. 이날 아침부터 여러 군데서 전화가 요란스럽게 걸려
-
이호 신임주일대사 인터뷰|한일현안은 대등입장서
『외교에는 초년병과 마찬가지라서 아직은 별 구상이 없습니다』- 20년이상의 관직생활에서 외교무대에 첫발을 디딘 이호주일대사의 겸손한 첫 마디였다. 지난 12·19개각때 법무장관의
-
노트르담 조종 속에 세계의 고별-드골 장례 날의 파리와 콜롱베
【파리=장덕상특파원】드골 장군의 장례식이 거행된 12일 프랑스의 잿빛하늘은 어느 때보다 더욱 침울해 보였다. 상오11시 8백년 동안 우뚝 서서 프랑스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웅장한 노
-
「소프라노」김옥자 독창회에의 기대
서울 음대와 이탈리아의「산타·세실리아·콘세르 바토리오」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옥자 교수가 정진우씨 피아노 반주로 오는 2일 밤 제6회 독창회를 갖는다. 나이 어린 기악도들의 독무대가
-
호 육군상 사표 소동
【캔버라 UPI 동양】근엄성과 절도 있기로 손꼽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앤드루·피코크」육군상은 그의 아름다운 아내가 국내 여성주간지의 침대용 요를 선전하는 광고에 얼굴을 내민 것
-
(103)김을한|해방에서 환국까지
「스즈끼」(영목일)씨는 그때까지 한국에는 한번도 가본일 없는 사람이었다. 그렇건만 초대「출입국 관리국장」이 되고 보니까 일본의 출입국 사무란 대부분이 한국 사람에 관한 일이요, 모
-
보수위조사건이 몰고 온 고액권 발행 시비
심심찮게 얘기돼오던 고액신권발행이 최근의 보수대량위조사건을 계기로 다시 거론되고 있어 찬반, 장기 의론이 분분하다. 흥미 있는 것은 이 같은 백가쟁명 속에서도 정작 발 권 당사자
-
천년만의 재 발견|고려초기 악사석불
얼마나 오랜 기간 버려져 왔을까. 높이6m를 헤아리는 거대한 돌부처는 무릎 위까지 흙에 덮여 있다. 햇빛을 가리운 아름드리 잠목 들에는 아직도 덤불 속이었던 종전의 자취가 역연하고
-
사회부 「데스크」에 비친 그 실례
현대에 살면서 예절을 들먹이는 것조차가 걸맞지 않을지 모른다. 예절이 살아있는가고 묻는다면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오늘의 사회에 얼마나 될까. 상냥한 에티켓은 사회를 명랑하게 해주는
-
1군사령관 한신 대장
4성이 된 한신 장군(48)은 대쪽같이 곧고 찬 서리처럼 근엄한 전형적 야전군 사령관. 일본 중앙대 법과를 나온 뒤 군에 들어가 육사 2기로 졸업하자 백골 부대장(18연대장) 수도
-
인간 심성의 개화 「유머」|서울 「펜」대회 임어당씨 특별 강연 「동서해학」
「앙리·베르그송」에 의하면「유머」는 긴장의 갑작스런 해소, 신경의 이완이다. 우리가 어떻게 긴장을 푸는가를 논하는데 너무 집착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우는 것은 모든 동
-
일반 출연료에 세심한 친절을|방송 기자의 말씨 훈련 아쉬워
미국에 갔다 온 친구의 말이다. 『우리네 라디오나 TV 방송국에서는 좀더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하겠다. 청취자나 시청자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어야겠는데 아직도 거슬리는 것이 많다
-
이조잔영
『참으로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어려웠던 긴 세월이었다.』 이방자 여사는 자서전『지나온 세월』을 이렇게 끝맺고 있다. 그의「세월」은 한 자연인의 연륜만을 뜻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난
-
먼저간 죽마지우 영친왕|볼모배행했던 외사촌 엄주명씨의 회상
영친옥 이은씨가 서거했다는 소식을 서울 성북구정릉동10 병석에서 전해들은 엄주명씨 (75·진명학원 이사장)는『한 많은 국난에서 달리다 끝내 먼저 가시다니…』하면서 말끝을 체 잇지
-
(578)이창으로 본 개학식
나는 창너머로 국민학교 개학식을 바라보았다. 학교 울타리 바로 옆에 창문이 있어 창문을 열면 선생님들의 구령소리, 어린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가까이 들린다. 이날이 개학식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