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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의 명배우들의 연기 돋보이는 실버무비 세편 출시
한국영화는 노인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극히 드물지만 할리우드에는 「실버 무비」라는 용어까지 있을 정도로 노인의 삶과 심리를 다룬 작품이 풍부하다. 위엄과 고집,경륜과 해학이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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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지내온 여정
『아파 본 사람만이 아픔이 무언지 압니다.』 가수 인순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으레 「혼혈인」의 멍에 때문에 힘들었던 그의지난 날을 함께 떠올린다.하지만 「열린 음악회」의 스타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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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연출가 이윤택
이윤택(44)을 두고 흔히 「전방위 예술가」라 부른다.시인으로 시작한 그의 문화계 입문은 이후 연극연출가.극작가.방송작가.시나리오작가.안무가.소설가.문학평론가로 화려하게 개화한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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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한 것으로 만족을
애틀랜타 올림픽이 이제 중반에 들어섰다.당초 우리 체육계에서는 금메달 14개에 종합순위 5위라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지금까지의 성적으로 보아 이 목표에는 미치기 어려울 것같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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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對정부질문 이모저모
15대국회의 첫 「본 게임」이랄 수있는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15일 여의도의사당엔 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의원과 장관간에도 설전이 벌어졌지만 여야 의원간의 입씨름도 치열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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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재즈"펴낸 재즈칼럼니스트 장병욱씨
재즈열풍이 거세다.고개를 들면 어디에서나 재즈가 눈에 띈다. 젊은이들이 모인 대학가 카페에도,TV 광고에도,거리를 장식하는패션에도,신세대를 겨냥한 잡지에도 재즈는 단골메뉴로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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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파문 그룹'룰라'의 활동재개-PC통신논쟁
룰라의 가요계 복귀소식이 전해진후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PC통신의 게시판은 이에 대한 토론으로 연일 뜨겁다. 룰라에 대한 비판과 동정론이 맞서고 있지만 수적으로는 「사과」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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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약속"펴낸 故한무숙씨 부군 김진흥옹
『당신이 집을 비운 것이 벌써 1백일이 다되었구려.그동안 태양까지 보기 싫어 글자 한 자 못쓰다가 이제야 쓰게 되어 미안하오.』 김진흥(金振興.80.사진)옹의 참회록(?)『못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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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의 북한-4자회담은 막다른 북한에 탈출구
휴전선은 냉전 최후의 전선(戰線)이다.북한은 이해불가능한 나라다.프랑스 작가 폴 발레리가 말했듯 최악의 상황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한반도는 아시아의 분쟁가능지역중 가장 위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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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총선 표밭현장-서울.인천.경기
…3일 오전 서울동작구사당3동 대림프라자앞 동작을 신한국당 정당연설회에 앞서 신한국당 연예인 자원봉사단원인 인기 탤런트 나한일,가수 남궁옥분씨가 등장해 연설회장 분위기를 고조.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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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이제부터다
한국축구가 기어코 해냈다.애틀랜타올림픽 최종예선전 결승에서 일본을 통쾌하게 꺾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특히 이날한국선수들이 기량과 투지,전술 등 모든 면에서 일본선수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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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개 방공호에 물 비축-대만 최전방 金門島 르포
『우리 아들이 글쎄,하루에 혼자서 포탄 수백개를 날랐답디다. 창고에 있던 것을 다 꺼내 언제든지 쏠 준비를 해놓았다는군요. 』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대만의 최전선 진먼(金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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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전망 '얼굴뒤에 얼굴'공연
바쁜 일상에 익숙한 이들에게 긴 침묵은 때로 부담스럽다.그래서 침묵은 해도 되고 안해도 그만일 가벼운 얘기로 쉽게 깨지곤한다.침묵과 대화는 서로 견제하고 긴장을 유발시킨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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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무명설움 고려증권 이수동 96배구슈퍼리그서 훨훨
얼굴을 내밀어도 그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96배구슈퍼리그가 출범하기 이전까지 그는 다만 무명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슈퍼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지금 그는 이름만 들어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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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홍콩하면 으레 쇼핑 또는 식도락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그만큼 홍콩은 세계적인 쇼핑도시이자 식도락의 천국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홍콩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산업이있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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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제2부 호북.호남성-岳陽樓
중경에서 아침 일찍 장강공주호에 승선,사흘만에 악양(岳陽)에 도착했다.장장 1천2백㎞의 물길이다.악양루와 동정호(洞庭湖)를한눈에 볼 수 없도록 그 사이에는 형주고성.삼협댐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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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높아지는 김정일체제 비판
『김정일(金正日)숭배열기는 김일성(金日成)때보다 훨씬 열광적이다.냉철한 사람도 북조선 분위기에 휩쓸릴 정도다.』 지난해 평양을 방문했던 한 40대 무역업자는 『평양시내 대규모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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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청산과 카오스 이론
신문사에 상벌심의위원회라는 기구가 있다.특종을 했거나 좋은 기획기사를 쓰면 상을 주고,기자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저질렀거나 회사에 유.무형의 피해를 끼쳤을 경우 벌을 주는 심의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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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喜努哀樂의 17년-TBC를 빛낸 프로
80년 정권을 찬탈한 신군부측의 집권 시나리오 「K공작계획」의 전모가 검찰수사 결과 백일하에 드러났다.그 가운데서도 집권을 위해 강압적 폭력으로 자행된 언론통폐합은 문명사회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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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남긴 교훈
95년은 어느 해보다 대형사고로 얼룩진 악몽의 해였다.또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씨 처벌로 상징되는 과거청산 정국의 해이기도 했다.올해의 파란을 한국사회 도약의 계기로 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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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적 소재 "슬픔의 노래 헨릭 구레츠키를..."
지울수 없는 과거의 짐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어쩔 수없는 운명에 대한 슬픔.그 슬픔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에 대한 슬픔…. 이런 면에서 80년 5월의 광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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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공연 현장
『홍도야,웃기싫은 웃음을 웃어가며 기생 노릇으로 이 오래비를공부시켜 놓은 것이 결국 이 오래비 손에 묶여갈려고 한 것이냐? 홍도야.』 홍도의 오빠 철수는 살인죄를 저지른 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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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에 새시집"폭양에 무릎꿇고"낸 시인朴斗鎭
조지훈(趙芝薰).박목월(朴木月)과 함께 우리 시사(詩史)에 청록파라는 서정의 시봉(詩峰)을 뚜렷이 올린 혜산(兮山) 박두진(朴斗鎭).목월과 지훈은 가고 없지만 그는 남아 우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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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눈물"과 부패구조
요즈음 시중의 화제는 단연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 파문이 압도한다.『세상에 대통령이 그처럼 부도덕한 행위를 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리는 것으로 시작하다가 으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