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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빛 음악으로 그린 ‘판타지 앙상블’
지휘자 켄트 나가노와 몬트리올 심포니가 8일 뉴욕에서 진은숙 씨의 ‘로카나’를 연주했다. ‘로카나’는 진씨가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 세계 무대에 소개한 첫 후속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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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선배 감독들이 만든 상 미장센 단편영화제 후배 감독이 ‘추격자’로
요즘 충무로 최고 화제작은 단연 ‘추격자’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나홍진(사진) 감독의 강렬한 데뷔작이지요. 평단의 상찬이 이어졌지요. 개봉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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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큐브와 큐브2로 지루함 싹싹
26일, 공포 스릴러 영화 큐브와 큐브2가 네티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큐브 시리즈는 오전 11시 10분부터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에서 방영중이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큐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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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부활한 뱀파이어 영화
요즘 미국에서는 뱀파이어가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한국에서도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이하 ‘나는…’)는 바이러스의 창궐로 살아남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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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영화] 우릴 망가뜨린 건 당신들, 어른들이야
감독:임필성 장르:판타지·드라마 출연:천정명·박희순·은원재·심은경·진지희 등 등급:12세 관람가 산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청년 은수(천정명)는 숲길을 헤매다 외딴 집에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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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문화까페] "너도 한번 맞아봐" 매 맞던 아내의 통쾌한 한 방
감독: 강효진 등급: 15세 출연: 도지원 손현주 박상욱 장르: 액션 드라마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감도가 확연히 달라질 영화다. 물론 허점도 많다. 가정폭력을 다루고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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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밑바닥의 욕망과 질투
궁궐은 왕 이외에는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곳이다. 그런데 왕자를 낳은 후궁 희빈을 보좌하던 궁녀 월령이 목을 맨 시체로 발견된다. 검시를 하던 내의녀 천령(박진희)은 타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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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라의KISS A BOOK] 겉만 조숙한 나약한 아이들 '치열한 삶의 이야기' 어떨까
로빈슨 크루소는 어린이들의 영웅이다. 미셸 트루니에가 로빈슨 크루소의 제국주의 시각을 비틀어 패러디한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민음사)을 써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애들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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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책읽기] 테러 공포·미래 불안 … 미국은 '유령의 나라'
윌리엄 깁슨은 1948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토목기술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베트남 전쟁에 징집당하지 않기 위해 캐나다로 이민한 후 뱅쿠버에서 계속 살고 있다. 1982년 발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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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를 품고 사는 인간 이야기
인간을 흔히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자신의 욕망과 생존을 위해 다른 생명을 죽이거나 이용한다. 과연 그것이 합당한 일일까? 물론 동물들도 다르지 않다. 약육강식의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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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살인이 섹스보다 황홀하다는 ‘그놈’
감독:데이비드 핀처 출연:제이크 질렌할·마크 러펄로·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장르:스릴러 등급:15세 유장한 대하드라마도, 스펙터클한 판타지도 아닌데 상영시간이 2시간38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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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곁에 있을게, 내가 죽은 뒤에도 - 별빛 속으로
죽은 자들은 미련이나 원한이 남아 이승을 떠나지 못한다고들 한다. 그러나 생(生)과 사(死)의 불분명한 경계를 헤매는 ‘별빛 속으로’는 조금 다른 사연을 들려준다. 살아 있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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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뒤돌아보니 그때 내 청춘 어쩌면 꿈이었나 …
청춘의 키워드가 콩닥콩닥(그/그녀를 보면 가슴이…)과 알쏭달쏭(그/그녀의 마음을 알지 못해…)인 것은 30년 전의 청춘도 마찬가지였구나. ‘별빛 속으로’는 이를 새삼 깨우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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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 꿈꾸던 이무기, 여의주를 놓치다
오래 뜸을 들여온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마침내 개봉된다. 무려 3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7년 동안 제작한 ‘디 워’는 한국 영화에서 하나의 사건이라 부를 수 있다. 심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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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끝까지 건재 … 결혼해서 아들 낳았다
22일 서울 광화문의 한 대형서점에서 시민들이 해리 포터 시리즈 완결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영문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태민 인턴기자]영국 작가 J. K. 롤링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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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모트, 해리의 마음을 공격하다
이모 집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던 해리(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아즈카반 감옥을 지키는 간수 디멘터들의 습격을 받는다. 마법부가 관리하는 디멘터가 나타났다는 사실은 마법부와 볼드모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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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영국 공포영화의 걸작 ‘디센트’인간의 심연, 그 어둠을 향해 하강하다 요즘엔 여름마다 한국 공포영화가 몇 편씩 개봉된다. 날이 더워지면 오싹한 공포영화 하나 보러 가는 게 유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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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100여 편 단편영화의 '만찬'
국내의 대표적 단편영화 축제로 꼽히는 제6회 미쟝센단편영화제(www.mgff.org)가 27일 서울 CGV용산에서 개막했다. 개막작으로는 국내 경쟁부문에 진출한 감독들이 30초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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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변신 로봇 변하지 않는 소년의 로망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기지에 정체불명의 군용 헬기가 착륙한다. 중무장한 병사들이 에워싸고 정체를 밝히라고 외치자, 헬기는 순식간에 거대 로봇으로 변해 기지를 박살내버린다. 그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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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 불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김수현 단독 인터뷰
김수현은 최종회에서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영원한 파트너를 찾은 것 같았던 준표와 화영의 관계는 1년 뒤 반전을 이룬다. 화영은 사랑에 우유부단했던 준표에 결별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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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는 가고 인간은 남았다
‘미션 임파서블’ 첩보영화에는 관객이 원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스릴, 서스펜스, 총격전, 자동차 추격전, 위험한 사랑, 팜므 파탈 등등 현대 사회의 모든 위험과 불안이 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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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쩐의 전쟁
"남자는 상처를 남기지만 돈은 이자를 남긴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TV 드라마 '쩐의 전쟁'의 대사다. 아버지의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결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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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드라마’ 권하는 한국 사회
일러스트 강일구 SBS 드라마 ‘쩐의 전쟁’ 때문에 사자성어가 유행이라는데, 유감스럽게도 내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 두 가지는 ‘이판사판’과 ‘사방팔방’이었다. 첫 번째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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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의 TV 뒤집기] ‘온스타일’ 중독자의 이유 있는 변명
일러스트 강일구 어떤 TV 채널을 보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어떤 채널만 보지 않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줄 수도 있다. 내게는 ‘MBC-Espn’이나 ‘온스타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