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곤 칼럼] 백신을 둘러싼 끝없는 눈속임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화이자·모더나 백신 1·2차를 6주 간격으로 맞는 국민은 총 2511만 명이다. 인구의 절반이다. 경제활동 왕성한 20~50대 대부분이 해당한다.
-
[고현곤 칼럼] 기울어진 운동장의 젊은이들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일자리를 찾는 20대 청년이 있다. 코로나 사태로 취업 문이 좁아지자 대학 졸업을 유예했다. 어느덧 6학년 1학기. 돌이켜 보면 늘 힘들었다. 일
-
[고현곤 칼럼] 비전은 없고 정치공학만 남았다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2007년 1월, 고건 전 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때 지지율 30%대를 넘나든 여권의 강력한 대선주자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가인 그
-
[고현곤 칼럼] 정권 말, 저금리의 유혹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유동성이 과도하다고? 헛소리하지 마. 대통령 한 번만 하고 그만두고 싶진 않다고.” 1972년 재선에 도전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아서 번
-
[고현곤 칼럼] 기본소득은 시대의 흐름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21세기 들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성장이냐, 분배냐’ 논란이 벌어졌다. 보수는 성장, 진보는 분배를 외쳤다. 그런데 다들 진영논리에 빠져 착각한
-
[고현곤 칼럼] 백신, 풀리지 않는 의문들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정부 백신 도입 TF는 이달 초 화이자에 백신을 좀 더 빨리, 많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화이자로부터 “우리는 과학을 하지, 외교를 하지 않는다”
-
[고현곤 칼럼] LH 수렁에 빠진 정권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사원용 아파트를 빼돌려 분양받은 사회지도층 600여 명을 적발하고, 40여 명은 구속·파면했다.’ 197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압구정 현대아
-
[고현곤 칼럼] “나는 경고했다”는 비겁함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1997년 11월 외환위기가 터지자 누군가는 책임져야 했다. 경제관료 상당수가 옷을 벗었다. 그 와중에 책임을 피한 경우도 있었다. 한국은행이 대
-
[고현곤 칼럼] 문 대통령과 메르켈의 차이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각국 지도자들이 밑천을 훤히 드러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손바닥 크기의 마스크를 쓰고 우왕좌왕하다 조롱 대상이 됐
-
[고현곤 칼럼] 결국 40대도 돌아섰다
고현곤 논설주간 겸 신문제작총괄 ‘젊을 때 좌파 한번 안 해보면 바보요, 늙어서도 좌파면 더 바보다.’ 19~20세기 서구사회에서 회자된 말이다. 젊을 때 좌파였다가 나이 들어
-
중앙일보 독자위원회 6월 정기회의 “조선·해운·가습기 문제, 언론은 왜 미리 비상벨 못 울렸나”
중앙일보 독자위원회(위원 70명) 6월 정기회의가 최근 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에서 각각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중앙일보 지면과 디지털 뉴스를 평가·분석하면서 애정 어린 쓴소
-
자동차 보험료, 자유화와 담합 사이
해마다 자동차 보험 만기가 돌아오면 성가신 전화를 받게 된다. 가입을 권유하는 손해보험 회사들의 전화다.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찜찜한 건 차치하고, 전화가 너무 많이
-
농협 딜레마 … 7억원, 33억원, 그리고 4조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법적으로 ‘비상근 명예직’이다. 명예직이라면 무보수로 봉사하는 자리가 떠오르지만 그렇지 않다. 회장 연봉이 7억원을 넘는다. 다른 상근 기관장보다 많은 편이다.
-
‘경제위기 학습효과’의 허구
개인투자자들이 농반진반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경제위기가 다시 오면 절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위기로 주가가 급락하면 과감히 주식을 사들여 대박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과거
-
‘상위 20%’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
‘중산층이 무너진다’는 자극적인 표현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초다. 중산층을 지탱하던 봉급생활자들이 전례 없는 감원과 감봉을 겪으면서다. 제일은행 직원
-
한국은행, 금융회사 검사권 유감
외환위기가 시시각각 다가오던 1997년 가을. 필자는 재정경제원(지금의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합친 부처) 취재를 맡고 있었다. 한국은행 이사와 부장이 기자들을 만나기 위해 정부
-
카리스마 넘치는 경제수장을 보고 싶다
김영삼ㆍ김대중 정부의 경제정책에는 힘이 있었다. 경제부총리(또는 재정경제부 장관)가 특히 셌다. 강경식ㆍ이헌재ㆍ진념ㆍ전윤철 등 이름만 들어도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이따금 경제부총리
-
[고현곤 칼럼] 동반성장이 잘 안 되는 이유
“얼마나 갈까요?” 지난해 여름 정부가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하자 대기업들의 첫 반응은 이랬다. 정부의 동반성장 드라이브가 얼마나 계속될 것 같으냐는 물음이었다. 대기
-
동반성장이 잘 안 되는 이유
“얼마나 갈까요?” 지난해 여름 정부가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하자 대기업들의 첫 반응은 이랬다. 정부의 동반성장 드라이브가 얼마나 계속될 것 같으냐는 물음이었다. 대기
-
장하준 한 명 못 당하는 주류 경제학자들
지난주 대학과 연구소에 있는 경제학자 몇 분과 저녁 모임을 가졌다. 시장을 신뢰하고, 개방과 규제 완화를 소신으로 여기는 이른바 주류 경제학자들이었다. 자연스레 대화가 얼마 전
-
[고현곤 칼럼]대기업 이익만 대변해선 전경련 미래 없다
필자가 중·고교를 다니던 1970년대에는 학급 반장이라면 다들 알아줬다. 행실 바르고, 신망이 두터운 학생이라는 보증수표였다. 으레 될 만한 학생이 반장이 됐다. (가끔 치맛바람으
-
[고현곤 칼럼] 우파까지 번진 포퓰리즘 망령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김대중 정부에서 가장 실패한 경제정책은? 정권 마지막 해인 2002년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놓친 것을 꼽고 싶다. 물론 다른 것을 떠올리는
-
우파까지 번진 포퓰리즘 망령
김대중 정부에서 가장 실패한 경제정책은? 정권 마지막 해인 2002년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놓친 것을 꼽고 싶다. 물론 다른 것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2000년 전후
-
[기자칼럼]대물려 짐지우지 말자
“나도 대한민국 사람이고, 앞으로도 여기서 살 텐데 설마 우리나라에 해로운 일을 하겠습니까. 가급적 많은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를 돕도록 유도해 국가부도를 막겠다는 생각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