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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한줄] 번역을 할 것인가, 반역을 할 것인가
"우리 번역 문화는 척박하기 그지없다. 예나 지금이나 오역과 비문(非文)으로 가득한 번역서들부터 그렇고, 동서양 고전의 상당수도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번역은 반역이다는 탁상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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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인간은 결코 주인공이 아니다
시인 미당의 시‘국화 옆에서’는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어댔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물어보자. 인간이라는 종(種)의 생명을 꽃 피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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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갈릴레이, 뉴튼 등으로부터 근대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이래 인류는 무서우리만큼 빠르고 놀라운 과학적 진보를 이룩해냈다. 특히 지난 20세기를 지나 21세기에 접어든 현재까지의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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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5000년 한국 역사 쓰는 이탈리아인
마우리치오 리오토(46)는 이탈리아의 한국학자다. 나폴리동양학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 문학 작품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구운몽' '인현왕후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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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들어라 야만의 역사여
사막을 가로질러 그녀가 왔다. 검은 대륙의 북동부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소말리아의 여인.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겨진 여성 학대의 가슴 아프고도 끔찍한 사연을 안은 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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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일본인에 대한 예의
움베르토 에코의 추리소설 '장미의 이름'이 번역 출간된 해가 1986년이니 벌써 20여 년 전의 일이다. 일본의 서양 고전학자 다니구치 이사무(谷口勇) 교수라는 분이 어느 잡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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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인문학 융합' 주도할 시스템 갖추자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백범일지'에 있는 김구 선생의 말씀이다. 언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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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이슈읽기] '북 시리즈'
북핵으로 나라 안팎이 시끄럽다. 잠시라도 출판계로 눈을 돌리고 싶다. 이번 주 출판계의 화두는 '시리즈'인가 싶을 정도로 알찬 기획물이 여럿 눈에 띈다. 우선 '코기토 총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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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지식의 원전' 옮긴 이광렬 KIST 책임연구원
"서양의 대표적 과학자인 갈릴레오 이름은 알아도 그가 쓴 '별들의 사자'란 짧은 글을 본 사람은 많지 않지요. 1610년 지식 사회에 폭탄과 같은 충격을 던졌던 글이예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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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세계는 지금 교양을 읽는다
***독일에선 식을 줄 모르는 ‘슈바니츠 물결’ 자연과학 중요성 강조 피셔의 『또 다른 교양』 초대형 베스트셀러에 “이제는 교양(Bildung)이다.” ▶ 내년도 주빈국이어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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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한우물, 대작 건져
고전 번역의 외길을 우직하게 걸어온 두 사람의 20년에 걸친 노력이 각각 열매를 맺었다. 임동석(건국대 중문과.55) 교수가 펴낸 '사서집주언해'(四書集註諺解.전4권.학고방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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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여행기·견문록 外
---여행기·견문록----- 황금소로에서 길을 잃다(이지상 지음, 북하우스, 312쪽, 1만6000원)=10여년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는 여행가의 동유럽 여행기. 체코·폴란드·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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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트로이 전쟁'
트로이 전쟁 패드라익 콜럼 글, 윌리 포가니 그림 비룡소, 354쪽, 1만원 지금 극장에 가면 잘생긴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가 투구를 쓰고 창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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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디지털에 빠진 10대 책세상에 초대해 볼까
우리나라에는 청소년 도서 전문 필자가 드문 편이고 청소년 도서의 선택을 돕는 매체도 다양하지 못하다. 청소년들이 제공해줄 수 있는 폭넓은 지식과 감성의 세계에 연착륙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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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맹자 외며 서당공부 삼매경
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 동남쪽에 위치한 효산(孝山)서원. 지난 1일부터 이 산기슭엔 서울에서 내려온 27명의 대학.대학원생의 한문 고전 송독(誦讀) 소리가 밤낮으로 울려퍼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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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끄는 e세상] 책 요약본 한눈에
읽고 싶은 책의 핵심 내용을 파악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다. 북코스모스(www.bookcosmos.com)는 도서 요약본 사이트다. 연구원.전문번역가.평론가 등 사내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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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유일 만점 '팬터지 소설광' 손수아 양|"수능 지문도 소설처럼 재미"
"시험 지문이 소설처럼 술술 읽히더라고요." 유난히 어려웠던 이번 수능시험 언어영역의 유일한 만점자는 SF팬터지광(狂)인 여고생이었다. 학교 만화반에서 만화를 그리고, 인터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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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번역가'3인 중 한사람김 석 희] "번역은 문자香 입히는 창작"
'김석희'란 이름 석자보다는 그가 번역한 『로마인 이야기』(한길사)『프랑스 중위의 여자』(프레스21)『털없는 원숭이』(영언문화사) 『아름다운 이야기』(웅진닷컴) 등을 열거하면 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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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의 '숨은 보석'찾아라 번역·영문학·동양학 분야 3인방 나서
숨어있는 명작을 찾아라! 번역과 영미문학, 그리고 동양학 분야에서 각기 정력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50대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 문화의 '이삭줍기'에 나섰다. 김석희(번역가·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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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동·서 교양 아우른 영원한 문학정신
시인이자 번역가로,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독보적으로 해석한 한학자이자 서예가로 살아온 김구용(金丘庸.본명 金永卓) 선생. 그는 4~5년 전 노환을 앓게 된 뒤 곡기를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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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시인·번역가 故 김구용씨
시인이자 번역가로,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독보적으로 해석한 한학자이자 서예가로 살아온 김구용(金丘庸.본명 金永卓)선생. 그는 4~5년 전 병을 앓게 된 뒤 곡기를 끊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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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새뚝이] 5.문화-출판 이윤기
2001년 영화계는 파천황(破天荒) 을 이뤄냈다.한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근접했다. 연초만 해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기록적인 수치다. 하지만 이것은 기적이 아니다.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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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새뚝이] 5.문화-출판 이윤기
2001년 영화계는 파천황(破天荒)을 이뤄냈다.한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근접했다. 연초만 해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기록적인 수치다. 하지만 이것은 기적이 아니다. 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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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서 읽기의 경이로운 재미
과학도서의 가장 큰 매력은 독자들을 끊임없이 지적으로 자극하면서 우주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출간된 과학도서 중 눈에 띄는 걸작은 단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