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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청령포 가는 길
비운의 왕 단종이 묻힌 영월을 찾는 길에는 바람에 코스모스가반갑게 손짓하고 곳곳에 가을냄새가 물씬 물씬 풍겨 정겨움을 더해준다. 「충절의 고장」 영월은 칼같은 산들이 얽히고 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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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청자
『천년의 꿈 고려청자기(高麗靑瓷器)!/빛깔 오호! 빛깔/살포시 음영(陰影)을 던진 갸륵한 빛깔아/조촐하고 깨끗한 비취(翡翠)여/가을 소나기 마악 지나간/구멍 뚫린 가을하늘 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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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비자림(榧子林)엔 다른 나무도 많았다.비자를 닮은 향긋한 주목(朱木)도 있었다.가을이면 달고 붉은 열매가 가득히 열리는 나무다.단풍과 후박 사이의 자귀나무를 보았을 땐 옛친구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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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3社 特融상환에 숨통
한국.대한.국민등 투신3사는 내달 12일로 예정된 한은특융 상환과 관련,자금마련을 위해 무리하게 보유주식을 처분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투신3사로 하여금 내달에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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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안구간 4개노선 공동이용 철도 한곳사고땐 전체마비
갑작스런 비로 2백여m구간 철로가 물에 잠기고 일부가 유실되는 바람에 전국의 열차운행이 이틀간 중단.지연사태를 빚은 경부선 송탄역사고를 계기로 우리 철도망의 구조적 취약점과 운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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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중반께 “반짝여름”/낮 최고기온 30도 육박
◎15일부터는 가을 문턱 계속되고 있는 이상저온현상은 내주에는 「반짝여름」을 한때 회복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서서히 확장되면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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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시멘트공업 중심지로 발돋움|영월읍-강원
단종의 한이 서린 충절의 고장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이 석회석 등 풍부한 지하자원 개발과 애절한 사연이 깃들인 관광 자원 개발로 2000년대 정주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산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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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광장 노년기 건강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 날씨는 수려한 금수강산과 함께 또 다른 예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산넘어 산이 있고 계곡을 지나면 또 다른 멋진 계곡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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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역사관(분수대)
『선은/갸날픈 푸른 선은/아리따웁게 구울려/보살같이 아담하고/날씬한 어깨여/4월 훈풍에 제비 한마리/방금 물을 박차 바람을 끊는다. 그러나 이것은/천년의 꿈 고려청자기! 빛깔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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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지난여름
소나기의 불안한 침묵 뉴스로 갈라놓고 잔잔한 저음으로 하천이 무너지며 터져라 할퀴는 아우성 비장한 인내인가 가도 가도 끝없는 시간이 걸어간다 검은 구름 매정하게 후려치던 빗소리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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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5월하늘에 천둥… 번개… 우박… /서울엔 “살인돌풍”
◎담장무너져 2명 압사/강원등 농작물 피해도 14일오후 서울시내 전역에 순간 최대초속 15.8m의 돌풍이 몰아쳐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으며 아파트 유리창이 박살나고 담이 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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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바퀴따라|영월
강원도 영월은 남한강 상류가 동강과 서강으로 다시 갈라지는 곳에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빼어난 지형을 배경 삼아 장릉·청냉포·고씨굴능의 명소가 나그네를 손짓한다. 장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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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장외투쟁〃 3당 〃강 건너 불〃|공안정국 진로부심
서경원 의원 밀입북사건 발표하루전날인16일 평민당은 우중에 옥외대중 집회를 열어 안기부의 김대중총재 소환을 비난하며 대결자세를 취했다. 반면 서 의원 사건수사기간 중 남의집 불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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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2일에 비 안 온다
「올림픽날씨」는 19일 한때 소나기가 내렸을 뿐 주말까지 쾌청한 가을날씨가 이어지겠다. 중앙기상대는 20일 『이동성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던 기압골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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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불길로 영원 하라
○…성화가 마지막 밤을 밝힌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서울시 관계자와 경찰 등 보안관계자들이 광장 대형 성화로에 점화된 성화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의해 밤새 주변 안전점검에 분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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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전국에 비올 듯
늦더위를 씻어내는 비가주말과 일요일에 걸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내린 뒤 낮 기온은 30도 이하, 아침기온은 20도 이하로 내려가 밤낮 온도차가 10도를 넘는 환절기로 접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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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장마 이상저온 찜통더위|변덕날씨에 전국이 "몸살"
예년보다 보름이상 늦게 시작된 장마가 메마른 남부를 건너뛴 채 북부지방부터 집중호우를 퍼붓는가 하면 이상 저온 뒤 곧바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등 올 여름날씨에 각종 이상기후가 잇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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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예보
『오뉴월 소나기는 말등을 두고 다툰다』, 『제비가 낮게 뜨면 비가 온다』는 속담이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생활의 귀중한 지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일기와 관련된 속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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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좀 살맛납니다."
『이제 좀 살맛 납니다』대학촌이 모처럼 얼굴을 활짝 펴고 숨을 쉰다. 낮이나 밤이나 자욱한 최루탄 연기와 화염병·돌멩이 소나기속에 생활도, 계절도 간곳이 없던 서울대·고대·연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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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명품 200여점 한자리에…호암 갤러리서 9일부터 전시
호함미술관(용인)소장「도자기 명품전」이 9일부터 내년3월21일까지 중앙일보 새사옥호암갤러리에서 열린다. 중앙일보사와 호암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도자기 명품전」에는국보 3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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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끝났다
태풍이 지나가고 호우가 멎자 3일부터 전국이 완연한 가을철로 접어들었다. 중앙기상대는 앞으로는 아침·저녁 기온이 21∼24도로 선선하겠으며 낮 최고도 28∼30도의 분포로 예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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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콜럼비아대 『번역』지 가을호서 한국문학 특집|『소나기』등 소설 7·고시조 13·현대시 37편 소개
○…미국 콜럼비아대 부설 트랜스레이션센터가 발행하는 「번역」지 가을호가 한국문학을 특집으로 꾸몄다. 1년에 두번 발행하는 이 「번역」지는 세계문학을 영어로 번역하여 미국의 문화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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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갤러리」개관기념 아르누보 유리 명품전 지상감사
현대 감각이 물씬 풍기는 유리조각이다. 힘찬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투명도가 높은 색유리의 층이 작품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빛에 따라 천변만화로 다양한 색채를 만들어내 마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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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시평
작년에는 고추를 늦게 심어수확이 적었다. 해서 금년에는 서둘렀고 모종이 자라기가 바쁘게 그동안 장만해 두였던 고춧대를 매일 1백개, 혹은 50개쯤 세워서 묶어주는데 며칠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