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회교계 인터넷업체 수색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80여명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테러조직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회교계 인터넷기업을 수색했다고 FBI가 밝혔다.

FBI는 텍사스주 리처드슨시 소재 인포컴(InfoCOM) 본사를 수색, 범죄행위가 담긴 컴퓨터 파일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베일리 FBI대변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포컴과 회교단체들은 증거도 불충분한 상태에서 당국이 반회교적인 편견에서 수사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직원 15명을 보유한 인포컴은 미국과 중동의 많은 회교기구및 단체들에 컴퓨터시스템과 인터넷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체로 고객중에는 이스라엘에 대항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를 비롯한 테러조직을 후원하고 있는 자선단체인 `홀리 랜드 구호개발재단`도 포함돼 있다.

또 사장 동생인 부사장은 이 단체의 회장직도 맡고 있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댈러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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