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얀마로 가던 북한제 미사일 자재 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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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미얀마로 향하던 화물선에서 미사일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북한제 알루미늄 합금을 압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대만 해운회사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WAN HAI 313’이 8월 22일 도쿄항에 입항하자 일본 정부가 이 배에서 ‘DPRK(북한)’라고 쓰인 알루미늄 합금을 압수했다는 것이다. 아사히는 “압수물은 알루미늄 합금 막대기 15개와 금속관 50개 등으로, 이 중 일부는 우라늄 핵무기 제조용 원심분리기나 미사일을 만드는 데 쓰이는 고강도 알루미늄”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화물은 7월 말 중국 다롄(大連)에서 다른 선박에 실렸다가 이후 ‘WAN HAI 313’에 옮겨 실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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