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순 순천향대 교수 ‘코파나스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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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순 순천향대학교 연극무용학과 교수(사진)가 올해의 ‘코파나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코파나스상’은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한선숙)가 주는 상으로 국내 또는 해외에서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온 무용인에게 돌아간다. 안 교수는 그동안 부조리극과 현대춤의 융합예술활동을 실천해오며 현대무용창작의 다양한 영역을 확대해 왔다. 또 국제현대무용제(MODAFE) 부위원장으로 유능한 국·내 외 안무가들이 연출한 작품을 소개, 무용인 뿐 아니라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코파나스상은 현대무용 창작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현대무용의 개척자인 ‘이사도라 던컨’은 고대 그리스 정신을 찾기 위해 아테네 인근의 코파나스 언덕에서 춤을 발표하곤 했다.

 1980년 창립한 한국현대무용협회는 30년 동안 무용예술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단체다. 매년 이맘때 개최되는 시상식을 통해 한 해 동안 현대무용 발전에 공로가 큰 무용인들을 선정해 ‘코파나스상’을 비롯해 무용예술상·Dance Spirit상·무용교육자상·오늘의 무용가상·신인상 등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안 교수는 지난 2월 한국무용학회가 주는 ‘무용대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한국무용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2013년부터 임기 2년의 회장활동을 시작한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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