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학생 사회진출 맞춤형 관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의 직업생활을 통한 자립과 사업주의 장애인고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다.

1990년 9월 설립되어 올해로 22년째를 맞은 공단은 ‘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기회와 여건을 넓혀간다’는 미션과 ‘최적의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고용 중심기관’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장애인 취업지원 및 직업능력 개발, 장애인 고용창출 및 고용유지, 장애인 고용여건 조성 등 주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공단 설립 초기인 1991년 0.43%에 불과했던 의무고용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2011년 말 현재 2.28%로 약 5배 증가했고, 20여 년 전 1만 명을 밑돌았던 장애인근로자는 13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증가했다.

경쟁력 있는 장애 인력의 양성과 구인·구직 매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공단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중증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고용 지원과 대기업, 공공부문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공단은 기업들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 맞춤훈련, 채용 대행 등 개별 기업의 장애인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LG,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장애인 대규모 채용과 26개에 달하는 대기업의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운영, 서울특별시의 장애인 채용 계획 등도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다.

특히 금년 들어 공단이 새로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장애학생에 대한 조기 진로설계 컨설팅이다. 그동안 특수학교·학급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의 경우 구직상담이나 전문직업교육상담 등 전문취업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적어 학부모의 애를 태워왔다.

공단은 학교 현장을 찾아가는 방문 컨설팅 등으로 개별 장애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계획을 설계하고 지속적으로 사례관리를 하는 ‘워크투게더 센터’를 서울, 경기도 등 2개 지사에 설치하여 올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워크투게더 센터는 내년부터는 공단의 전 지사로 확대 운영되어 장애학생들이 조기에 사회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예정이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KEAD 디딤도리 사회공헌단’을 출범, 시각장애인용 도서제작 지원, 아동용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등 공단의 설립목적과 경영활동에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공단은 외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성규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본연의 역할인 취업 확대뿐만 아니라 여러 활동을 펼치고자 노력 중”이라며 “이는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공단 임직원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오두환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