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소녀, 경찰에 감사

중앙일보

입력

○…상습적으로 원조 교제를 하다 절도 혐의로 구속된 소녀가 자신을 세 차례나 검거했던 경찰관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서울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중인 C (16) 양은 지난 23일 자신을 구속시킨 뒤 영치금 5만원과 속옷을 보내준 마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임철환 (林哲煥.38) 경장에게 편지를 보내 "세상에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아저씨 때문에 알게 됐다" 며 반성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C양은 지난해 8월 청소년 성매매법 위반 혐의로 林경장에 처음으로 붙잡힌 뒤 두 차례 청소년보호소를 들락거리다 지난 11일 원조교제 상대인 40대 남성의 지갑에서 돈을 훔치다 林경장에게 세 번째 붙잡혀 구속됐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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