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학교광고 직접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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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학생들이 학교 홍보를 위해 TV광고 제작에 직접 나섰다.

충남 공주영상정보대학 학생들이 최근 '개구리'란 제목의 학교 홍보용 광고를 만들었다. 15~30초 분량(8컷)의 이 광고는 얼마전부터 공중파 방송으로 방영 중이다.

광고에 출연한 원경종(20)씨 등 9명은 우수한 후배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전공분야 실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12월 학교에서 실시한 CF아이디어 공모전에 응모했다. 공모전에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까지 모두 1백20여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델.헤어디지인.코디.영상.음향편집.촬영.조명보조, 메이크업 등 전공별로 구성, 외부 전문가 없이도 어려움 없이 CF를 만들 수 있었다.

이 대학이 방송영상 특성화 학교라 방송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학과가 있기 때문이다.

'개구리'광고는 병 속의 개구리가 병을 깨고 밖으로 날아오르면서 유리조각들이 이 대학의 다양한 학과로 형상화하는 내용이다. 병속에 갖힌 개구리는 현재 입시생을, 유리병은 명문대만 추구하는 일반인의 고정관념을 뜻한다.

아이디어를 짜낸 원씨는 "팀 구성원들이 머리를 맏대고 논의해 실행에 옮긴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취업에 대비한 좋은 실습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들은 각자 1백여만원에 해당하는 '해외여행'상품을 탔다.

공주=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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