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첫 외국인 임원 탄생

중앙일보

입력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첫 외국인 임원이 탄생했다.

형질전환 초파리를 통해 사람의 질병관련 유전자를 발굴하는 벤처기업인 제넥셀(대표 김재섭 카이스트 교수)은 미국 출신의 바이오산업 컨설턴트인 더글러스 스태포드(46) 박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주주나 자문위원에 외국인을 영입한 바이오 벤처는 종종 있었지만 상근임원을 둔 기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넥셀측은 스태포드 박사가 연봉 17만달러와 제넥셀 지분 5%(12만8000주)를 받는 조건으로 영입됐으며 앞으로 성과를 인정받을 경우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태포드 박사는 미국 디트로이트대 면역학 교수를 거쳐 세계적 의약품.의료용구 업체인 박스터 헬스케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 90년부터는 오피디안 파마슈티칼이라는 바이오 벤처를 설립.운영해 왔다.

제넥셀은 스태포드 박사가 앞으로 제넥셀의 미국 현지 자회사 설립을 주도하게되며 현지에서 해외투자 유치, 인력 채용, 유전자 마케팅, 다국적제약사 용역 수주등 해외업무를 모두 맡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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