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기업 인턴제 도입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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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프랜차이즈 업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프랜차이즈 기업 인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정희(51)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한국외식산업협회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외식산업의 역할’을 발표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선 국내 외식·조리와 관련된 특성화 고등학교 또는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유급 근무케 해 ‘외식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현재 국내 외식업체의 대부분이 영세한 상황이라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결국 외식산업의 발전을 더디게 하고 일자리 증가를 막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범사례로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의 사례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이 대학 호텔식당경영학 전공 학생들은 관련업계에서 320시간 동안 인턴십을 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다”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갖춘 균형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윤홍근(57·제너시스BBQ 회장) 한국외식산업협회장은 “침체된 내수경기와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 외식산업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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