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톰스는 누구

중앙일보

입력

"모교인 루이지애나주립대와 테네시대의 풋볼경기 관전 대신 라이더컵에 출전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 "

은빛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안은 톰스의 우승 소감은 의외였다. 프로골퍼로서 오랫동안 꿈꿔온, 다음달 28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라이더컵(미국과 유럽 골퍼들의 대항전) 출전 자격을 얻은 것이 매우 즐겁다는 것이었다.

그는 우승하지 못했다면 그 기간에 열리는 모교의 라이벌인 테네시대와의 풋볼경기나 구경할 작정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1989년 PGA에 데뷔, 2부 투어를 거쳐 91년 PGA 퀄리파잉 테스트를 통과했다.

97년 쿼드시티 클래식에서 데이비드 듀발(미국)을 꺾고 우승, 이 대회 전까지 5승을 거뒀다. 1m78㎝.72㎏인 톰스는 장타자는 아니지만 안정된 샷과 퍼팅이 특기다.

올 시즌 그린 적중률 4위(71.4%), 평균 퍼팅수 13위(1.731개)에 올랐으며, 22개 대회에 출전해 네번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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