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인터넷업체 `코바드', 파산보호신청

중앙일보

입력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코바드 커뮤니케이션스가 회사 구조조정을 통해 2년내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16일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파산보호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코바드는 회사를 연말까지 운영하는 데 소요되는2억5천만 달러의 현금을 계속 보유하면서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변제할 수 있게 된다.

화의조건에 따르면 코바드는 채권자들에게 1달러당 19센트의 비율로 채무를 갚고 이에더해 회사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3천300만주의 주식을 제공한다. 또코바드는 12%짜리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한 2천650만달러의 현금 채무를 전액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코바드는 오는 2003년 3.4분기까지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만들기 위해 2억달러를조달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바드는 33만명의 디지털가입자회선(DSL)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산보호신청으로 이들에 대한 서비스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실리콘 밸리에 본사가 있는 코바드는 작년부터 재정난을 겪고 있는 수많은 초고속 DSL 서비스 제공업체중 하나다. (뉴욕 dpa=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