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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과 학생들은 혈당·혈압 체크 … 식품영양과는 김치 담아 나눠 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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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여자대학교 미용학과 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어르신들을 학교로 초청해 메이크업을 해 주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광주여자대학교가 7일 오후 2시부터 3시간가량 교내 국제회의장에서 사랑 나눔 한마당을 펼쳤다. 학교가 있는 광산구의 노인 200여 명을 초청해 위안잔치와 김치 담그기 등을 했다. 행사에는 교직원과 학생 300여 명이 참여했다. 학교 측과 학생회가 ‘테마가 있는 사회봉사’란 주제로 2009년부터 해마다 여는 행사다.

 이날 교직원과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은 초청 노인들과 함께 김장을 한 다음 김치를 행사 참가 노인 등에게 나눠줬다. 간호학과는 혈압·혈당을 체크하고, 건강관리 방법을 알려줬다. 미용학과 학생들은 머리를 다듬어 주는가 하면 발 관리, 손 마사지, 메이크업 봉사를 했다. 이 학과 이민정(4학년) 나눔동아리 회장은 “할머니·할아버지 16명의 머리를 자르면서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물리치료학과는 노인 균형능력 등을 측정해 상담하는 한편 단순 반복 작업에 따라 허리·목·어깨·팔다리에 생기는 근골격계 요통이나 결림을 풀어줬다. 사회복지학과와 무용학과는 색소폰 연주와 댄스스포츠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위안잔치 때는 노인들이 노래 등 장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은 노인들을 행사장으로 모시고, 각종 프로그램으로 안내했다.

 주자문 광주여대 총장은 “학교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한편 학생들은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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