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 놓고 온 학생, 112에 전화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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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수능일인 8일 수험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경찰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특별 교통 관리에 나선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늦을 것 같은 수험생은 범죄신고 전화인 112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경찰이 순찰차나 사이드카로 전국 1191개 시험장까지 수험생을 태워준다. 수험표를 집에 놓고 온 수험생도 112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이날 수험생을 돕기 위해 순찰차 2087대, 사이드카 742대 등 차량 3526대를 동원한다. 경찰은 수험일 당일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자동차의 진·출입을 통제한다. 이에 따라 자가용으로 시험장에 오는 학생들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 들어가야 한다.

 서울시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가는 오전 6∼7시에 평소보다 지하철 37편을 늘려 운행한다. 이날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개인택시 1만6000대의 부제를 해제한다. 자치구와 동 주민센터 등의 업무용 차량 800대도 수험생 이동을 위해 투입한다. 이들 차에는 ‘수험생 무료 수송’이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게 된다. 지체·뇌병변장애 1·2급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수험생에게 장애인 콜택시도 우선 배정한다. 사전예약(1588-4388)도 받고 있다. 전국의 관공서는 직원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춘다.

 서울시교육청은 ‘생활지도 대책 상황반’을 운영한다. 상황반에선 수능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학교폭력과 자살 등에 관한 상담을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학부모와 학생은 상황반(02-3999-541, 526), 위(Wee)센터(1588-7179), 서울시정신보건센터(02-3444-9934)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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