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강원도 이전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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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동고속도로 4차선 전구간 확장을 비롯 중앙고속도로 개통 등 지역간 연결교통망 완공을 앞두고 수도권 소재 기업과 생산공장의 도내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역에 소재한 20여개 업체가 터를 매입하고 공장 신축을 하는 등 40여개 기업이 도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S상사를 비롯 수도권의 20여개 업체가 원주, 횡성, 춘천 등지에 터매입을 추진, 10월에는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며 H전자 등 18개업체는 도.시.군과 이전협의를 벌이고 있다.

특히 목재를 생산하는 S상사는 원주시 호저면에 공장을 신축중이고 경기도에 있는 J목재도 횡성에 공장 터를 마련해 놓고 이전을 추진중이다.

강원도는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원주 문막, 횡성 우천, 춘천, 동해 북평 등도내 공단 터를 수도권에 비해 평균 10분의 1 값에 제공하고 있다.

또 공장과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최고 2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법인세, 재산세, 종합토지세를 5년간 면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육성자금 1천400억여원을 이전 기업에게 장기저리 융자할 계획이다.

도는 최근 기업유치 전담팀을 설치해 수도권 소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전 안내책자를 배포하고 2회에 걸쳐 400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교통여건의 개선, 자치단체의 각종 우대시책이 관심을 끌며 수도권지역 업체의 이전 상담이 늘고 있다"며 "연말까지 최소 40여 업체의 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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