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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통신료 3만원 내면 120만원 짜리 TV가 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JTBC 제공]

월 3만원 짜리 통신 상품에 가입하는데 120만원 짜리 TV를 덤으로 주고 있다. 통신사들이 인터넷과 전화, IPTV를 한데 묶은 결합상품을 팔면서 서로 경쟁이 붙다보니 이런 고가 경품까지 나오고 있다고 JTBC가 1일 전했다.

월 3만 원짜리 인터넷 결합상품에 120만 원짜리 LED TV를 덤으로 준다. 과연 좋은 일이기만 한 걸까?

[LG유플러스 상담원 : 시장가 122만 원인데요. 반절은 본사에서 지원하고, 반절은 카드 쓰시는 걸로 카드사에서 지원….]

경품용 TV를 최대한 싼 값에 확보한다 해도 통신사가 안게 되는 부담은 법이 정한 경품한도 25만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통신사가 뿌린 전단지다. 현금과 상품권을 합쳐 40만 원 상당을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다 보니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품 경쟁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감독 당국은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 지금 단계는 아직 과열이라고, 판단할 정도가 아니라….]

문제는 이런 경품 경쟁이 결국 돌고돌아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사실이다.

[주인기/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마케팅 비용이 올라간다는 것은 이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차기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업체들의 선심처럼 보이는 각종 경품들, 알고보면 언젠가는 다 값을 치뤄야 하는 부담으로 남을 뿐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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