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문직 76.5% 어깨통증 호소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 전문직 종사자 4명 가운데 3명 가량이 어깨통증(근막통증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강북삼성병원 김종문(金鍾文)교수에 따르면 최근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컴퓨터 프래그래머, 은행 및 병원 창구 직원 등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6.5%인 98명이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그밖의 통증 부위(복수 응답)는 ▲손목.팔 55명 ▲허리 48명 ▲등 29명 ▲다리.무릎 24명 등이었고, 어깨통증을 호소한 조사 대상자의 50% 정도는 두통과 눈 주위통증을 함께 겪고 있었다.

어깨통증 빈도는 `거의 매일'' 31%, `주 2-3차례'' 22%였고,어깨통증시 대응조치는 ▲스트레칭(32%) ▲휴식(21%) ▲마사지(19%) ▲파스부착(14%) ▲목욕(10%) 등이었다. 그러나 전문적 치료를 받았다는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김 교수는 "어깨통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통증 부위가 넓어져 일상생활에 큰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어깨통증 예방을 위해 컴퓨터 작업시 한시간 간격으로가벼운 체조하기, 허리를 펴고 턱은 가슴쪽으로 약간 당기는 올바른 자세 유지, 팔꿈치 팔걸이 의지, 적절한 의자높이 조절, 발 받침대 사용 등을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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