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뉴스]"어른눈에 비친 과학세상"

중앙일보

입력

"아이들이 보면 정말 신기해하면서 관심을 가질만 하네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정순)은 25-26일 양일간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첨단기기 과학캠프''를 개최하고 첫 날 일정으로 생체고분자분석팀과 전자현미경팀에서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참가한 과학교사들은 일반 현미경과는 달리 살아 움직이는 세포까지 관찰할 수 있는 레이저 현미경 등으로 관측된 이미지를 보는 등 첨단기기로 시현된 ''과학''을 몸소 체험했다.

이번에 개최된 ''첨단기기 과학캠프''는 과학대중화의 일환으로 과학교사 첨단기기 체험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과학마인드를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이 행사는 그동안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그 범위를 확대, 초기에는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차츰 학생들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학체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과학캠프를 담당하는 하권수 박사는 "중학교에 다니는 딸을 연구원에 데리고 왔을 때 신기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3년전부터 이런 행사를 기획해 왔다"며 "일단은 과학교사들에게 실습내용을 담은 CD를 제공, 학생들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캠프에 참여한 대덕전자기계고 유상완 교사는 "학교에서 접하지 못했던 첨단기기를 막상 보고 나니 신비롭기만 하다"며 "이번 과학캠프에서 체험한 것과 자료를 수업에 참고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캠프에 유일하게 대학원생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주대학교 대학원 재학중인 성승훈씨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 및 기기의 종류 및 활용에 대해 알고 싶어 1주일간의 방학을 이용해 참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초과학분야에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참가비 4만원에 참가인원 40명이었던 이번 행사는 참가비를 2만원(자료비, 식비 등 실비)으로 대폭 줄였음에도 홍보부족과 관심부족으로 12명의 과학교사만이 참석, 기초과학연은 향후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을 약속했다.

기사제공:대덕넷(http://www.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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