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2년내 포기하면 재벌에 은행 소유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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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재벌이라고 해도 2~3년 안에 제조업을 포기하고 금융재벌로 전환하면 은행 소유를 허용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연 4%대 성장만 하면 2차 추경예산 편성 등을 통한 대대적인 경기부양을 할 필요가 없다" 고 말했다.

陳부총리는 이날 오전 출연한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종찬입니다' 와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陳부총리가 최근 재벌의 은행 소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제조업 정리 시기를 2~3년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陳부총리는 또 경기대책과 관련, "구조조정과 경기 활성화는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적정 수준의 내수기반이 확충되지 않으면 구조조정이 제대로 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선정과 관련,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모두 훌륭한 사람들로 누구를 CEO로 뽑을지는 합병 CEO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두 은행의 대주주이지만 외국인 대주주와 비상임 이사 등으로 구성된 합병 CEO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하면 정부는 따르겠다" 고 확인했다.

송상훈 기자 mod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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