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50개 부실조합에 경영관리역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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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부실 회원조합의 효과적인 경영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자기자본을 완전 잠식한 50개 조합에 다음달초 경영관리역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농협은 이를 위해 중앙회 1∼3급 직원을 대상으로 관리역을 모집한 결과 지원자가 23명에 그쳐 추가 모집을 하거나 인사명령을 통해 발령을 낼 계획이다.

농협은 부실회원조합경영관리준칙에 따라 자기자본을 완전 잠식한 83개 조합 가운데 경영관리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50개 조합을 관리역 파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리역 파견대상조합은 회원축협 44개, 회원농협 6개소다.

경영관리역은 부실채권과 한계사업 정리를 지원해 해당조합의 부실확대를 방지하고 경영 조기정상화를 이루는 역할을 하게 되며, 파견기간은 6개월로 6개월씩 연장할 수 있다고 농협은 덧붙였다.

농협 관계자는 "경영관리역이 파견되더라도 조합 경영은 자체 경영진에서 직접맡고 관리역은 구조개선작업을 측면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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