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거리 헤매는 20대女에 다가가…충격 CCTV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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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술 취한 20대 여성이 경찰에게 집까지 태워다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뒤 싸늘한 변시체로 발견됐다.

1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에 사는 캐롤라인 코인(28)은 지난해 7월 23일 자정 쯤 친척 모임을 마친 뒤 술에 취해 밤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녀는 경찰차를 발견하고 집까지 태워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우리는 택시가 아니다"며 택시를 찾아보라고 했다.

코인은 할 수 없이 버스를 잡기 위해 길거리에 나섰으나 잡지 못했다. 이때 칼 파월(24)이란 남성이 코인이 밤거리를 서성거리는 걸 보고 성폭행을 시도하다 그녀가 반항하자 콘크리트로 그녀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파월이 코인을 쫒아가는 장면과 살인 후 도망치는 장면은 폐쇄회로 TV에 찍혔다. 코인의 시신은 다음날 아침 발견됐다.

파월은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여성은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파월의 요구에 응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7일 파월에 대해 살인 혐의를 인정해 2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코인의 부모는 경찰이 그녀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많은 사람들이 경찰에게 집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요청하는데 이를 들어줄 순 없다"며 "이 사건에서 경찰이 코인을 태워줄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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