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프로야구 PO 2차전] 양팀 감독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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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양승호(롯데 감독)=선수들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는 끝까지 달라 붙는 게 역전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 김사율을 쓰지 않았던 이유는 불펜에서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다. 어렵긴 했지만 김성배가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줬다. 4-1이 됐을 때 5-1로 벌어질 수 있는 위기에 전준우가 조인성을 잡아낸 홈송구가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더 벌어지지 않아서 쫓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만수(SK감독)=사실 오늘 감독의 실패였다. 박희수를 7회에 올려 2이닝을 던지게 할 계획이었는데 3점 차 리드였고, 엄정욱이 잘해서 믿었던 것이 실수였다. 박희수를 7, 8회 던지게 하고 정우람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감독이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박희수나 정우람은 잘 던졌다. 단지 엄정욱이 안 좋아 그랬지만 두 투수는 괜찮은 상태다. 부산 내려가서 3, 4차전 끝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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