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비상 … 겨울배추 한달 앞당겨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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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정부가 소비자단체와 함께 ‘김장 늦춰 담그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김장배추의 수급 불일치를 완화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늘어난 겨울 배추의 12월 중 조기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중앙일보 10월 15일 B1면)

 정부는 1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배추 수요 분산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협조해 ‘김장 늦춰 담그기’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예약판매를 할 때 판매시기가 늦어질수록 배추 판매가격을 낮게 설정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배추가 수요보다 5만5000t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겨울 배추 생산량의 15%가량(5만~6만t)을 평시보다 1개월 앞당겨 출하하기로 했다. 11월 가격이 오르면 미리 비축한 배추·무를 소매시장에 공급한다.

 정부는 또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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