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국민은행, 삼성생명에 설욕

중앙일보

입력

국민은행이 겨울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을 꺾고 승률 5할대에 진입했다.

국민은행은 9일 수원에서 벌어진 신세계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경기 종료 5초 전 나이지리아 선수 타이워 라피유(18득점 · 15리바운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삼성에 76 - 74로 승리했다. 3승3패를 기록한 국민은행은 단독 4위에 올랐으며 삼성은 2승4패로 5위에 처졌다.

김지윤의 4연속 골에 이어 김경희(23득점)가 골밑슛을 보태 74 - 69로 벌린 경기 종료 1분30초 전 승부는 국민은행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가드 김지윤과 최위정(9득점 · 6어시스트)이 드리블하다 잇따라 가로채기당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삼성 변년하(12득점)의 장쾌한 3점슛과 미국인 센터 킴벌리 호프(14득점)의 골밑슛이 이어지면서 종료 11초 전 74 - 74 동점이 되어 버렸다.

라피유는 동점골을 넣고 흥분한 나머지 잠시 수비 포지션을 잊은 삼성 수비를 헤집고 백보드를 맞혀 넣는 골밑슛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국민은행의 포인트 가드 김지윤은 19득점하며 정선민(신세계) · 정은순(삼성) · 이언주(신세계)에 이어 네번째로 개인통산 1천4백득점(1천4백15득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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