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만여명 파업 가세

중앙일보

입력

민주노총이 '노동계 탄압' 에 항의해 5일 하룻동안 파업을 강행했다.

당초 파업 참여여부가 불투명했던 기아자동차 노조가 이날 오전 9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오전 1시간 (11시30분~12시30분) , 오후 4시간 (1시30분~5시30분) 등 5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 소하리.경기도 화성시.광주광역시 공장 주간 근로자 1만6백여명이 그 시간동안 파업을 벌임에 따라 공장 라인이 멈추게 됐다.

대우조선은 2천여명의 노조원들이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 집회에 오전 10시 현재 2백여명이 모여있다고 노동부는 파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한진중공업 등은 예정대로 정상 조업하고 있다.

노동부는 33개 사업장 3만여명이 5일 하루 부분 또는 전면 파업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노총은 80여개 사업장에서 10만여명이 파업을 벌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민노총은 파업을 벌이는 근로자들이 5일 오후 2시 서울 종묘와 부산역.울산 태화강 둔치 등지에 모여 '노동탄압 규탄대회' 를 열 예정이다.

서울 종묘에서는 집회를 마치고 단병호 위원장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명동성당으로 가두행진한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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