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터넷 뱅킹 불통…고객들 큰 불편

중앙일보

입력

농협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4시간여가 넘게 마비되고 있으나 농협측이 이에 대한 안내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농협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농협 전산망에 오류가 생겨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농협측은 인터넷 뱅킹 서비스 마비에 따른 안내문을 농협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는 등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계좌이체 등 급한 일처리를 하려던 많은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농협측은 고객들의 문의 및 항의전화가 잇따르자 오후 3시 30분께 "인터넷 홈페이지에 인터넷 뱅킹 마비에 따른 안내문을 곧 올릴 것"이라며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김모(33.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씨는 "아침부터 계좌이체를 급하게 할 일이 있어 2시간이 넘게 계속 인터넷 뱅킹을 시도했지만 전혀 서비스가 안됐다"며 "서비스가 안되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직접 농협지점에 가서라도 일처리를 했을 것"이라며 농협의 처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농협 관계자는 "오전에 서버에 문제가 생겨 전산팀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전 중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 빗나가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고객들에게 빨리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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