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 면회 갔다 반한 男女, 함께 마약을…

구치소에 면회를 갔다 연인이 된 남녀가 함께 마약을 투약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9일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58)씨와 이모(42·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후 8시쯤 강서구의 최씨 집에서 함께 히로뽕을 투약하는 등 올해 초부터 총 다섯차례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구치소에 수감된 애인 A(55)씨를 면회하러 갔다가 친구를 면회하러 온 최씨를 만나 사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히로뽕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게 됐고 때마침 청송교도소로 옮겨진 A씨가 '내가 구속된 뒤 이씨가 집에 있는 물건을 훔쳐갔다'며 이씨를 고소했다.경찰찰은 이를 이용해 절도 혐의로 조사받으러 온 이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해 양성반응을 얻었다. 경찰은 이씨를 통해 최씨도 유인해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어떻게 히로뽕을 구했는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