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연우무대 '제9호 태풍 카라'

중앙일보

입력

창작극의 명가(名家) 극단 연우무대의 신작 '제9호 태풍 카라' 는 이 극단의 주요 사업인 '창작 연구 발표회' 출품작이다.

뮤지컬과 연극 등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오은희 원작을 신예 김종연이 연출했다. 태풍 카라의 영향권에 든 남해의 외딴 섬 비천도.

이곳 경찰서 윤서장은 중앙으로 발령받았으나 태풍으로 며칠간 발이 묶이는 신세가 된다. 그 나른한 일상 속으로 한 낯선 여인이 찾아든다.

윤서장에게 이 여인은 반가운 존재지만 승진에서 '물먹은' 김순경에겐 성적(性的) 인 대상일 뿐이다.

이때 머리에 상처를 입은 낯선 남자가 등장하면서 극은 또 다른 국면을 맞는다.

손기호.유인수 등 출연. 7월 8일까지 연우소극장.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6시. 02-744-709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