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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투어] 일본 단장 "월드컵 분위기 실감"

중앙일보

입력

'한.일 월드컵 개최지 사커 투어' (중앙일보·전국축구연합회 공동 주최, 한국타이거풀스 후원) 1차 대회에 참가하는 일본 5개 개최 도시 선수단 90여명이 28일 입국했다.

오사카 · 고베 · 요코하마 · 니가타 · 나고야 등 5개 지역 선수단은 낮 12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전국축구연합회 최현락 회장 등 임원단은 일본 5개 지역 단장과 최고령 선수들에게도 꽃다발을 전달했다.

최회장은 "특정 지역끼리 교류가 아니라 월드컵을 개최하는 한.일 20개 지역민들이 전국적인 차원에서 교류하며 마음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다" 고 말했다.

일본 선수단 가네마사 단케 총단장은 "따뜻한 환영을 받으니 드디어 한·일 월드컵이 열리는 느낌이 든다" 며 "뜻깊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면 한국의 월드컵 준비 상황을 널리 알릴 것" 이라고 화답했다.

이 행사는 한국이 먼저 제안했으며 일본에서도 "월드컵을 앞두고 양 국민이 마음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호응해 성사됐다.

특히 일본측이 40대 이상 시니어팀을 구성해 한국도 40대 이상 선수들이 출전, 순수 아마추어 축구 교류에 이상적인 모양새도 갖추게 됐다.

이어 일본 선수단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방패연 모양의 웅장한 지붕과 그라운드와 밀착된 축구 전용구장을 둘러본 이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쓰레기산을 이뤘던 이곳이 환경친화적인 스포츠공원으로 개발된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서울 타워호텔에 여장을 푼 선수단은 오후 6시30분 중앙일보 이제훈 사장이 주최한 환영회와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선수단은 타워호텔에서 하루를 묵은 뒤 29일 오전 경기가 벌어질 5개 지역(서울 · 인천 · 대전 · 수원 · 울산)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각 개최지에서는 월드컵 경기장과 유적지 등을 둘러보며 일부는 한국 선수단 집에서 민박을 하며 우정을 나누게 된다.

30일에는 5개 지역별로 한국 세 팀, 일본 한 팀이 리그전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7월 1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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