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 브루클린 최고층 빌딩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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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980년대 미국 프로농구(NBA)를 주름잡았던 유명 농구선수 매직 존슨(46)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주인이 된다고 1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매직 존슨은 자신이 파트너로 있는 '캐니언-존슨 어번 펀드'를 통해 6억 달러(약 6000억원)를 들여 34층짜리 '윌리엄스버그 세이빙스 뱅크' 빌딩을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은 지 74년 된 이 건물은 상층부 네 면에 세계에서 가장 큰 벽시계가 있는 브루클린 지역의 명물이다. 현재 건물 대부분이 치과병원으로 쓰이고 있어 '이를 때우는 곳'이라는 뜻의 '필링 스테이션(filling station)'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매직 존슨 측은 이 빌딩을 사들여 지하는 고급 매장으로 꾸미고, 나머지는 모두 아파트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직 존슨은 본명이 어빈 존슨 2세지만 NBA에서 활동할 당시 환상적인 묘기를 펼쳐 '매직(Magic)' 존슨으로 불렸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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