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양주택건설 화의신청

중앙일보

입력

전북도내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남양주택건설(대표이사 이건수)이 아파트 분양실적 부진에 따른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화의를 신청했다.

남양주택은 19일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면서 국민주택기금 334억원, 주택은행 4억1천만원, 전북은행 3억원 등 모두 351억6천여만원을 차입했으나 연간 12%에 이르는 이자지급이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 지난 16일 전주지방법원에 화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남양주택의 자금난은 지난 96년과 99년 전주시 반월동과 팔복동에 건축한 임대아파트의 청약실적 부진이 주요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의 화의신청은 거성, 대명, 비사벌, 성원 등 도내 굴지 주택업체들의 부도 또는 법정관리 사태에 뒤이은 것이어서 도내 건설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전주=연합뉴스) 이윤승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