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비에이라 ‘아스날 남는다’

중앙일보

입력

최근 유럽의 명문 클럽에게 ‘러브 콜’을 받았던 파트리크 비에이라(26·아스날·MF)가 내년 시즌도 아스날에서 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부동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칼링 프리미어쉽" 올해의 선수인 비에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유럽의 톱 클럽 팀들에게 영입 1순위로 지목됐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한국과의 경기에서 대포알 강슛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헤딩 결승골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장본인이기도한 비에이라는 지난 주 아르센 웽거감독의 요청으로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웽거 감독은 “그와 팀 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이리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그는 아스날에 있는 것을 행복하게 여기며 내년 시즌도 우리(아스날)와 함께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날은 최근 비에이라를 원하는 팀에게 어떠한 금액에도 팔지 않겠다며 거부한 바 있으나, 정작 비에이라 자신이 지난 5월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한 이후 심적으로 흔들리면서 이적을 고려, 유럽 명문 구단의 표적이 됐었다.

특히 맨체스터가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아스날과 숙적인 멘체스터는 베컴-긱스-로이 킨-비에이라로 이어지는 무적 미드필드진을 구성할 야심찬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수비의 핵으로 큰 키(193cm)로 공중전에 강하며 빠른 순발력과 절묘한 패싱력,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당대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Joins 이병구 기자<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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