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세탁력 높이고 사용량 줄인 세제로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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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이 국내에서 처음 내놓은 겔 타입 세탁세제 리큐.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애경]

‘세탁력 높이고 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였다.’

애경이 기존 가루나 액체세제의 단점을 보완해 겔 타입으로 출시한 세탁세제 ‘리큐 2배 진한 겔’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큐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현재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세탁세제 시장 1위로 부상했다. 신개념의 세탁세제로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연간 매출 3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경 마케팅부문장 이석주 상무는 “2배 농축된 초고농축 겔 타입이 국내 세탁세제 중 최고의 경제성을 자랑한다”며 “좋은 제품에 대한 니즈와 친환경을 앞세운 게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리큐는 애경이 5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년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든 제3세대 세탁세제다. 뚜껑은 세제 양을 재는 계량기 역할을 한다. 액체세제를 사용할 때 눈대중으로 넣는 주부가 대다수라는 점에 착안해 세탁볼 겸용 계량뚜껑을 달아 정량을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한 것이다.

애경은 리큐 출시 후 ‘세탁세제 정량만 쓰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계량 뚜껑을 채택한 것 역시 눈대중으로 넣다 보면 세제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쓰는 일이 잦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석주 상무는 “세제 정량 사용 캠페인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보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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