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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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910년 3월 중국 뤼순(旅順)의 일본 감옥에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을 추진 중이라고 국가보훈처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보훈처는 5월 박유철 보훈처장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의 뤼순 감옥을 방문할 때 안 의사 유해 매장지가 어디인지에 대한 현지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보훈처는 이를 위해 박 보훈처장 방중 때 학계 전문가 등을 동행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보훈처는 매장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면,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유해 발굴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했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당시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안 의사 유해가 뤼순 감옥 뒤쪽에 매장돼 있다는 제보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뤼순 감옥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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