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빈민운동가 하피즈에 광주인권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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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도시빈민협의회 사무총장이자 여성.이슬람포럼 의장인 와르다 하피즈(51)가 18일 광주시 5.18 기념문화관에서 광주인권상을 받았다. 광주인권상은 5.18 기념재단이 인권 보호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상금 5만 달러와 함께 주는 상이며,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하피즈는 인도네시아 극빈층의 생활 개선과 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한편 남녀평등 운동과 반독재 투쟁도 전개하고 있다.

그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인권 상황이 열악한 아시아 민중에게 희망을 던져 준 기념비적 사건이었으며, 5.18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은 아시아 인권 활동가들에게 지향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5.18 기념재단의 초청을 받아 16일 광주에 온 그는 5.18 기념 국제평화포럼과 25주기 기념식 등에 참석했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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