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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판매자 전자상거래 수출, 매년 100%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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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쇼핑몰 ‘YG스토어’를 이베이에 개설했다. [사진 이베이코리아]

옥션은 소상공인들이 국내 시장을 벗어나 전 세계로 판매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판매교육 및 상담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진행된 ‘CBT(Cross Border Trade)’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들이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해외시장 직접 판매에 나설 수도 있고, 판매자 간 연계를 통해 수출 제품의 수급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K팝 등 한류 붐이 일면서 한국 상인들에겐 CBT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 나아갈 길이 열린 셈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올해 6월에 개설한 ‘YG스토어’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의 앨범과 사진집·티셔츠·응원도구 등을 이베이를 통해 전 세계로 판매하는 것. 아이돌 그룹 빅뱅은 아시아 스타 중 유일하게 이베이 셀레브리티(Celebrity) 사이트에 레이디 가가, 조지 클루니 등과 함께 개별 코너가 마련됐다. 빅뱅 한정판 휴대전화 케이스(19.76달러)와 휴대전화 액세서리(14.82달러)는 큰 인기를 끌었다.

옥션과 함께 이베이의 자회사인 G마켓은 ‘중소상인 해외수출지원시스템(GEP:Global Export Platform)’을 도입했다. GEP는 국내판매자의 상품정보를 해외 판매용으로 전환해 이베이에 물건을 등록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한 해외 수출에 관심은 많았으나 언어나 통관 절차 등에 어려움을 느낀 중소 영세판매자를 대상으로 번역·배송 등을 돕는다.

이베이는 전 세계 200여 국가 2억여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판매자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50%씩 증가해 현재 1만여 명에 달한다. 이베이코리아 임지현 CBT팀 부장은 “이베이를 통한 수출 규모가 매년 최대 100%씩 성장하고 있다”며 “이베이 전체에서 한국만큼 온라인 수출 규모가 급성장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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