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어린이TV 코러스코리아 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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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 대교어린이TV가 내달 26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2012 대교어린이TV 코러스코리아’ 결선 무대를 개최한다. 대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교어린이TV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 어린이들이 합창을 통해 소통과 조화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최종 선발된 어린이 합창단 7팀은 결선 무대에서 신나는 합창에 도전, 다채롭고 즐거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는 지난 7월부터 동영상 UCC 접수를 통해 전국 82개 합창단, 28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의 참여를 받았다. 코러스코리아 제작진은 2000㎞가 넘는 전국 투어를 통해 20여 개팀을 직접 방문 심사하고 최종 결선에 진출하는 합창단 7팀을 선발했다.

최종결선에 진출하는 합창단은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름드리 합창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 소외계층 자녀들로 구성된 팀이다. 대한민국, 러시아, 중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총 7개국 출신 아이들로 이뤄져 다양한 하모니를 선보일 계획이다.

실력파 합창단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한국어린이요델합창단은 가야금과 스위스전통악기 등 독특한 세계악기 연주와 생동감 있는 안무 실력을 갖춘 팀이다. KBS ‘더 하모니’ 전 국민 합창대회 금상 수상경력을 갖추고 있다. 국악, 동요 등 다양한 장르를 편곡한 요들송과 다채로운 의상이 어우러진 볼거리가 풍성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여학생으로만 구성된 부천부안초등학교 합창단은 남다른 실력과 감성으로 한국의 정서를 표현하는 장점을 지녔다. 합창단 내에 다문화중창단과 가야금연주단이 속해 있는 만큼 본선 대회에서 ‘아리랑’을 불러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2년 인성교육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합창부로 선정됨과 동시에 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부천예술특화지구 모범 사례로 꼽힌 팀이다. 유일한 구립 합창단인 부평 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은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올해 전국 어린이 합창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고 여수엑스포 빅오(BIG-O)무대에서 공연을 했다. 지난해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콘서트 무대에, 올해 2월에는 일본 오키나와 초청공연에 서는 등 다양한 국내외 무대 경험을 갖췄다.

창단기간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대회 참가·수상경력을 지닌 초등학교 합창단도 다수다. 안양중앙초등학교 합창단은 코러스코리아 예선에 첫 번째로 접수를 했다. 작곡을 전공한 합창단 교사 밑에서 실력을 키워온 팀으로, 수술을 했던 합창단원이 본선대회 때 바로 참가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 청량초등학교 합창단은 환경을 생각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환경지킴이’ 합창단이다. ‘고추잠자리가 천연기념물인걸 알고 계시나요?’와 같은 인상적인 가사로 노래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메시지를 의미 있게 담았다. 상일초등학교 상일엔젤스는 합창을 통해 교내 분위기 향상효과까지 거둔 팀이다. 방과 후 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한 상일엔젤스는 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상일엔젤스의 김미연 교사는 “합창을 통해 밝아지는 아이들 얼굴에서 연습을 계속할 힘을 얻는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결선 진출 7팀은 내달 중 대교어린이TV홈페이지에서 인기투표 방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 인기투표에 참여해 대상 수상 팀을 맞춘 시청자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 문의=02-3449-3420, www.kids17.net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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