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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범 통과한 15㎝구멍, 통아저씨가 도전해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JTBC 영상 캡처]

탈주범 최 씨가 빠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창문. 이 철창도 배식구도 높이가 한 뼘도 채 되지 않는다.실제로 사람이 빠져나갈 수 있는지 JTBC가 직접 실험해봤다. 탈주범이 달아난 가로 45, 세로 15cm의 배식구 모형을 만들었다.

눈으로 봐도 너무나 협소한 구멍. 스태프와 기자들이 시도 해봤지만 택도 없다. 구멍 통과의 달인, 통아저씨 이양승씨가 도전해 봤다.통아저씨의 신체조건은 키 159센티미터에 몸무게 48kg.탈주범 최갑복이 165센티미터에 52kg이니까, 통아저씨가 더 유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통아저씨에게도 세로 15cm의 구멍은 버거워 보인다.

머리가 걸려 실패했다. 높이를 1cm 정도 늘려봤다.통아저씨가 힘겹게 머리를 통과시켰다.그러나 가슴에서 걸리고 말았다.하지만 유치장 쇠창살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도주한 피의자 최갑복(50)씨.

[이양승/통아저씨 : 나무여서 매끄럽지 않아요. 걸려서 아파서 빠지지 않아요. 그런데 쇠는 파이프는 매끄럽잖아요. 매끄러워서 빠진 것 같아요.]

탈주범은 왜 웃옷을 벗고 달아났을까.

[이양승/통아저씨 : 최소한으로 몸을 축소하기 위해 옷을 벗었겠죠]기인으로 불리는 통아저씨도 힘들어하는 틈새를 필사적으로 뚫고 탈주에 성공한 것. 시민들은 기막힌 최씨의 탈출 기술에 놀라기에 앞서 흉악범을 놓쳐버린 경찰의 허술한 유치장 관리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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