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함, 연합 훈련 때 부산항 입항 않는 이유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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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인근 공해상에서 이달 말 실시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해상 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이 부산항에 입항하지 않을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한국에 입항 예정인 미국, 호주 함정과 달리 일본 함정이 우리 나라에 입항하지 않는 것은 최근 ‘한-일 양국의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방부는 이날 부산에서 100여㎞ 떨어진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이 참가하는 PSI 해상차단훈련을 오는 27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해상자위대 소속 구축함과 헬기, 해상초계기를 참가시키지만, 공해상에 대기했다가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8일 “일본이 독도 문제로 인한 한국 내 반일 감정을 의식하는 것 같다. 부산항에 일본 함정이 들어오면 해상시위 등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입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군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 이지스구축함(7600t급) 2척과 미국 프리깃함(3000t급) 1척, 일본 구축함(4200t급) 1척 등 수상함 9척이 참가할 예정이다. 해상초계기(P3-C)와 대잠 링스헬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호주) 등 항공기 12대, 한국(7개팀)과 미국(1개팀), 일본(2개팀)의 해상검문검색 특공대 등이 참여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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